영주시 풍기인삼 연작장해 해결책 찾기나서
영주시 풍기인삼 연작장해 해결책 찾기나서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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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연작장해 개선을 위한 유용미생물 실증시험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인홍)는 영주를 대표하는 특용작물인 풍기인삼 고품질·친환경생산기반 구축으로 차별화된 품질을 확보하고 연작장해 개선을 통해 최초 경작지(초작지) 부족문제를 해소하고자 유용미생물 배양액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풍기 지역은 산삼이 자생 가능한 인삼재배 최적지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삼재배도 1541년 신재 주세붕 선생이 풍기군수로 재임하면서 풍기읍 금계리에 산삼을 재배한 것이 시초이다.

인삼은 연작장해가 심한 작물로 인삼을 재배한 곳에 다시 인삼을 재배하기 위해 10년이 걸리고 예정지 관리를 위해 토양훈증 및 벼를 이용한 돌려짓기(윤작)를 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작장해의 가장 큰 원인은 인삼 뿌리썩음병(根腐病)으로 원인균은 Cylindrocarpon destructans이며 토양 속에 존재하는 병원균은 후막포자를 형성해 토양 내 장기간 생존하면서 월동이 가능하므로 일반적인 약제로는 방제가 어렵다.

인삼 연작장해를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해 길항능력이 있는 미생물의 연구는 진균류에 강한 항균활성을 보이는 바실러스와 방선균을 중심으로 많이 이루어져 왔으며 농촌진흥청에서도 3종(바실러스 2종, 방선균 1종)의 특허균주를 보유하고 있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연구결과를 토대로 인삼 연작장해 개선을 위하여 효과적인 유용미생물 5종균(바실러스, 광합성균, 방선균, 유산균, 효모)을 이용하여 관내 5년근과 2년근 인삼포를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실증시험은 내년 5년근 수확을 통해 연작장해 원인인 뿌리썩음병 발병정도를 확인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4년간 유용미생물 시용이 이루어지는 2년근 인삼포를 통하여 생산량 변화 및 적변삼 발생빈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실증시험 결과를 분석하여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인삼 예정지 관리 및 인삼포 시용 매뉴얼을 구축하여 농가지도에 활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