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 위해 거점소독장소 운영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 위해 거점소독장소 운영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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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직원들 24시간 3교대 근무 중

인체감염 의심 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대책반도 운영 -

 

양구군은 조류인플루엔자(AI)가 양구로 유입되는 것을 예방해 축산농가의 재산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금주부터 남면 청리에 위치한 농기계임대은행 앞 공터를 거점소독장소로 지정, 소독시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일(월)부터 운영이 시작된 거점소독시설은 AI가 종식될 때까지 양구지역에 진입하는 모든 축산 관련 차량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거점소독장소에는 소독장소 입구에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있고, ㄩ자형 소독기와 함께 동파 방지를 위한 열선도 설치돼있다.

또한 소독기와 고온고압 동력분무기로 차량 소독을 실시하고, 차량 내부 소독을 위해 간이 소독기와 대인소독기도 구비돼있다.

양구지역으로 진입하는 모든 축산관련 차량(가축, 사료, 깔짚, 축산물, 가축분뇨, 가축진료, 애완동물 판매상 등)은 반드시 거점소독장소로 와서 출발지에서 소독을 실시했다는 소독필증을 제시하고, 다시 소독을 실시한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아야만 축산농가로 이동할 수 있다.

축산농가에서도 출발지와 도착지의 소독필증을 제시해야 하고, 가금류를 사육하는 지역으로 진입하려면 다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고 있는 거점소독시설 근무자는 축산관련 차량을 소독(자동분사, 생석회)하고, 고압 분무소독과 운전자, 차량번호, 연락처 등을 기록해 관리하고 있으며, 군부대와 양구119안전센터, 생산자단체 등도 협조에 나서 소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군(郡)은 아직까지는 특이사항이 없으나 양구지역으로 고병원성 AI가 유입돼 인체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인체감염 의심사례 발생 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 내 AI 현황과 농장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농장 방문자, 대응요원 등 고위험군 명단을 사전에 파악하고, 백신과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손소독제 등의 자원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