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집중 관리한다.
양양군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집중 관리한다.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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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뇌혈관질환에 기인한 사망률이 전체 사망자 수의 35.3% -- 만성질환자 조기 발견 및 등록관리, 혈관튼튼 건강교실 운영 등 -

양양군보건소가 군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심뇌혈관질환 및 만성질환자 집중 관리에 나섰다. 2015년 통계청 자료(양양군 대상)에 따르면 각종 질환에 기인한 사망원인 중 악성신생물(암)이 34.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심장질환(24.2%), 뇌혈관질환(11.1%)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도 30세 이상 군민을 기준으로 각각 34.5%(7,234명)와 11.3%(2,411명)로 추정돼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선행질환인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집중 관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중증합병증 발생, 유병률을 최소화해 군민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먼저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하는 만 3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초건강을 측정해 만성질환자를 조기에 발견, 체계적으로 등록․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행사와 캠페인, 방문보건사업 등과 연계해 군민 80%에 해당하는 2만 2,000명 이상이 기초건강 측정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환자를 비롯한 군민을 대상으로 ‘혈관튼튼 건강교실’을 운영해 만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스스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 나가기로 했다.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월 4회 운영할 계획으로 홀수 달은 고혈압, 짝수 달은 당뇨를 주제로 건강강좌가 진행된다.

고혈압·당뇨의 이해, 혈압·혈당의 올바른 측정법, 식생활 자가 점검, 영양교육, 운동실습 등을 통해 실생활에 직접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건강행태 개선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지영환 보건소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침묵의 살인자로 널리 알려져 있어 건강생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양군보건소에서 알차게 준비한 건강교실을 통해 군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