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농산부산물 소각 금지해야
무분별한 농산부산물 소각 금지해야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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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올 들어 47건의 들불과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고, 최근에는 부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 했다

지난 2월 27일 오후 2시 19분경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의 한 과수원에서 시초류를 태우다가 강풍에 의해 주변으로 확대되자 박모씨(남/75세)가 불을 끄던 중 발목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했고 다은 말 28일 오전 10시 53분경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의 한 밭에서 농산부산물        소각 행위 중 산으로 번지자 이를 진화하던 조모씨(남/89세)가 다리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최근 6년간(2011~2016년) 임야화재(산불 및 들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27명(사망 1명, 중상 3명, 경상 23명)으로 산불 12명 들불 15명으로 나타났다.

사상자의 연령대를 보면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70%(19명), 50대와 30대 이하가 각각 4명으로 이중에 남성이 19명, 여성이 8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고령자의 경우 소각 행위 중 갑자기 불이 번지면 당황하여 직접 불을 끄려다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고 특히 피해자 중 30%가 60대 이상 여성으로 직접 불을  끄기 보다는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자 발생시간대를 보면 소각행위 등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낮 시간대인 13시~16시 사이가 1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부상자를 보면 3~5월 66%(18명)로 가장 많았으며, 11~12월 5명, 2월 4명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야외에서 발생하는 임야화재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순식간에 신체에 직접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어 특히 주의하여야 하며, 고령의 노인 분들이 직접 불을 끄려다 부상을 당하고 확대된 후에야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개별적인 농산부산물 소각행위는 자제하고 마을 단위의 공동소각을 통하여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