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도 지문이
기름에도 지문이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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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법으로 기름유출 선박 적발-

 동해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언호)는 선박에서 기름을 유출해 바다를 오염시킨 화물선 S호(4,000톤급, 삼척선적)의 기관장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25일 아침 7시께 삼척항 화물선 부두 앞 해상에서 검은색 기름이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경 연안구조정 등 선박 3척과 인원 16명을 동원해 유흡착재 등을 사용, 5시간여 만에 기름띠를 모두 제거했다.

이와 함께 조사팀을 구성하여 사고 시간대 입․출항 선박 8척을 확보하였고 기관실 정밀검사를 벌여 용의선박을 3척으로 압축하였다. 이후 용의선박에서 채취한 시료를 유지문법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화물선 S호의 시료와 일치함을 알아냈다.

동해해경에서는 S호가 00항에 정박한 중인 것을 확인하고 정밀 조사하여 기관장과 선주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S호는 지난 25일 새벽 삼척항에서 정박중 평형수 배출시 선저흡입밸브 고장으로 미세누설이 발생하여 선미에 모여 있던 선저폐수 약 80ℓ 정도가 바다에 유출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관내 입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여 깨끗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