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관광성수기 앞두고 활어회센터 일제 정비
양양군, 관광성수기 앞두고 활어회센터 일제 정비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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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5억원 투입, 남애항․물치항․후진항 등 주요 항포구 노후시설 개선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봄 여행주간 등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항포구 활어회센터에 대한 시설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군은 현남면 남애항, 강현면 후진항, 물치항 등 3개 항포구 활어회센터가 건축된 지 10년 이상 된데다 해풍의 영향으로 내부시설과 전기․통신 기능이 노후화됨에 따라 5억원(도․군비 50%, 자부담 50)을 투입해 시설 개선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양팔경 중 하나인 남애항 내에 지난 1996년 건축된 남애활어회센터는 시설이 20년 이상 되어 외관이 불량하고, 내부 또한 좁은 구조로 되어 있어 쾌적한 손님맞이가 어려운 상태였다.

더욱이 최근 남애항 전망대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고, 지난해 준공한 잠수풀 시설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레저 체험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활어회센터 시설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군은 지난해 1억 8,200만원을 투입, 시설내부 리모델링과 함께 전기․통신․소방공사를 진행 중으로 4월 초 공사가 마무리되면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강현면 설악해변에 위치한 후진항 활어회센터는 시설 안전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지난 2월, 1,340만원을 들여 내부 전기시설을 전면 개보수 했다.

‘물치는 항구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손님 유치에 나서고 있는 물치항 활어회센터는 지난 1999년 준공 당시 설치한 석면 천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보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군은 2억 5,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석면 천장을 전면 철거하고, 전기와 통신, 창호 보수공사를 추진 중이다. 물치항 활어회센터 역시 4월 중순경 공사가 마무리되면 즉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활어회센터의 노후시설을 개보수함으로써 어촌 관광 활성화와 어민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깨끗한 어촌환경 조성과 기본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어촌관광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의 소득원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지난해 북양양IC 개통과 오는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관광객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물치항과 인근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양 관광 및 체험시설 설치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물치항 주변 어촌관광 활성화 연구용역’을 4월 중 발주하고, 국비 등 재원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