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경찰서 서지상

매년 여름철이 되면 야영객, 피서객들의 안전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산과 계곡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안전사고 대비책을 숙지한 후 야영을 즐긴다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가 될 것이다.

계곡 근처에서 야영을 할 경우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에 조심해야 한다. 소나기나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물이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주변에 설치해 둔 텐트가 급류에 휘말릴 수 있다. 따라서 휴가철의 기후를 확실하게 파악한 뒤 야영을 즐기는 것이 좋다.

물놀이를 할 때는 물밑 바닥의 상태를 파악하고, 준비운동을 철저히 한 뒤에 물에 들어가야 한다. 갑작스럽게 물의 흐름에 휩쓸렸을 때에는 억지로 대항하기 보다는 물 흐름의 대각선 방향으로 수영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등산을 하는 경우, 산의 기온은 평지보다 낮아서 바람이 불게 되면 최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의 체온은 1~2도만 떨어져도 위험하기 때문에 여름철 등산 시에는 스웨터와 같은 두꺼운 옷을 준비하자. ‘안전불감증’에 대해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조금 더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