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마철 빗길 “수막현상” 사고 조심
(기고) 장마철 빗길 “수막현상” 사고 조심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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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경찰서 남면파출소 경위 박유인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 사고의 약 40%가 모두 빗길 사고로, 사망률도 전체 사고의 치사율에 비해 약 1.3배가 높게 나와 위험한 수치이다. 다가오는 장마철에 사고를 부르는 주원인은 비에 젖은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물이 배수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이다.

새 타이어의 경우 트래드 홈 깊이가 7mm로 타이어 마모 한계점은 1.6mm 이하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트래드 홈이 얕아, 물의 배수로 역할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막현상이 더 쉽게 일어난다. 타이어 마모 한계점인 1.6mm가 되기까지 기다리다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3mm가 되었을 때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를 하는 것이 좋다. 한계점에 가까운 타이어는 수막현상을 일으키기에 최적이 되어 있어 위험하다.

또한 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여 트래드 부위 전체가 균일하게 마모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연비도 절감하고 타이어 수명도 늘릴 수 있다. 특히 수막현상은 고속도로나 편도2차로 44번 국도에서 달리는 것은 물 위에 떠오른 채로 주행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매우 크다.

특히 빗길 수막현상 발생시, 핸들 조작과 제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20%이상 감속 운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폭우로 가시거리가 줄어든 경우에는 40% 정도 감속 운행 해야한다. 또한 빗길 운전시에는 차량의 제동거리가 더욱 길어지게 되므로 평소보다 1.5배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