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외국인 근로자 가족에게 감동을 선사한 속초경찰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 가족에게 감동을 선사한 속초경찰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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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경찰서(서장 김동혁)는 지난 6월 19일 오전 10시 21분경 강원 양양군 현남면의 한 주택 공사현장에서 러시아 국적 외국인 작업 인부가 의식을 잃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수사를 진행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심근경색의 소견을 보여 타살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향후 장례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동의가 필요했고 러시아에 거주중인 가족들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교통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약 2주가 지난 7월 3일에 한국으로 입국하게 되었다.

속초경찰서(서장 김동혁) 형사팀에서는 사망한 근로자의 의료비와 장례비용을 모두 부담하면 러시아로 출국을 못하게 되는 사정에 처한 유족(누나)의 사정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하던 중 속초시청 여성가족과의 협조를 받아 화장 비용(화장비 70만원)을 전액 무상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유족은“자국민도 아닌 외국인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한국경찰에 대해 깊은 감사를 느끼고 감동하게 되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