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차량에 연락처 부착, ‘소통의 첫 걸음’
(기고) 차량에 연락처 부착, ‘소통의 첫 걸음’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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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경찰서 하리파출소 순경 최영훈

아파트 단지, 주택가, 공사현장, 행사장 등 주차된 차량에 의해 교통이 불편하다고 자주 신고되는 장소들이다. 현장에 나가보면 차량에 연락처가 부착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차량조회를 통해 차주의 연락처나 주소지를 확인하면 되겠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연락처가 등록되어 있지 않거나 주소지가 다른 지역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근시간에 차량을 이동시켜 달라는 신고를 받을 경우 연락처가 없으면 마이크로 방송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송을 하는 경찰에 소리가 크다며 항의하는 주민들도 많아 난감한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이나 입구를 막고 주차된 차량 등으로 긴급신고나 위급한 상황에 대응하는 구급차, 소방차, 경찰차 등의 긴급차량의 출동이 지연되기도 한다.

사실 위 사례들은 연락처가 부착되어 있었다면 쉽게 해결되었을 문제다. 연락처가 없는 차량 때문에 누군가는 중대한 피해나 생명에 위험을 받을 수도 있고 그 피해자가 본인이 될 수도 있다.

주차공간은 협소하고 열약한데 반해 차량은 점점 증가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차량에 연락처를 부착하는 것은 ‘소통의 첫 걸음’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차량에 연락처를 남겨두는 운전자들의 작은 배려, 지금 바로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