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동구리 민요경창대회, 올해부터 전국단위로 확대
양양 동구리 민요경창대회, 올해부터 전국단위로 확대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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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지사로 대상 훈격 격상, 오는 10월 연어축제 기간에 개최 -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양양 동구리 민요경창대회가 전국단위 규모로 확대해 개최된다.

양양군은 예부터 지역 주민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며 생활 속에서 오랜 세월 불리어 오고 있는 전통소리를 발굴․보존하고, 계승해 나가기 위해 진행해 온 ‘동구리 민요경창대회’를 올해부터 전국단위 대회로 격상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양 동구리 경창대회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조실록 권 38의 세조대왕 강원도 순행 일지 기록에서 유래되었다.

세조 12년(1466년) 윤 3월 14일, 세조대왕이 강원도를 순행하기 위해 금강산을 거쳐 양양 낙산사를 지나 연곡리에 머무를 시, 왕이 직접 명하여 농가(農歌)를 잘 부르는 이를 모아 장막 안에서 노래를 부르게 했다.

그중에서 양양의 관노 ‘동구리’의 실력이 가장 뛰어나 세조대왕이 명하여 아침, 저녁을 먹이고, 악공(樂工)의 예로 어가(御駕)를 따르도록 했는데, 양양군은 국왕이 농가 경창대회를 현장 임석하여 우수 소리꾼을 발굴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해 지난 2001년부터 동구리 민요경창대회를 개최해왔다.

10회에 이르는 동안 양양문화원 주관으로 군 단위 행사로 개최해오다 전국적인 호응에 힘입어 지난 2011년부터는 도 단위 대회로 격상해 운영했으며,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부터 전국단위로 확대 운영하게 되었다.

윤여준 양양문화원장은 “우리 양양지역은 예부터 노동요, 의식요, 유희요 등 다양한 전통소리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며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전국 동구리 민요경창대회를 통해 전국의 참 소리꾼을 발굴하고, 지역의 문화콘텐츠로 확대․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리 경창대회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감정이 담긴 농가․어가․노동요 등 민족의 소리를 보존, 전승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도 단위 대회로 개최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61개 단체, 664명의 소리꾼이 참가하는 등 민요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양양군 관게자는 올해에는 양양연어축제(10월 19일~22일) 기간인 10월 19일과 20일, 이틀간 개최될 예정으로 전국대회 격상 후 첫 대회인 만큼 전국의 참 소리꾼들이 대거 참가할 수 있도록 홍보와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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