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 내가 못 버티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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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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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및 폐 기능의 저하로 수술은 매우 힘들어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주진형)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사업단에서는 급성 호흡부전으로 심정지 직전에 응급실에 실려 온 전○선 씨가 ‘고위험 산모 전용 모바일 앱’에 기록된 임신 등록 정보를 이용하여 6개과 교수진의 적극적인 치료로 건강하게 회복하여 25일 퇴원했다.

9.15일일 임신 32주였던 전○선 씨는 조기진통으로 개인병원에서 한 달 치료를 받던 중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발생하였다. 개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다급한 목소리로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였지만 전후 맥락을 알지 못하는 담당 교수는 답답함 마음 가득했다.

다행히 환자는 양구군에 거주하는 분으로 임신등록 당시 정보가 ‘고위험산모 모바일 앱’에 기록이 되어 있어서 환자의 나이, 출산력, 과거력, 질병 정보를 한눈에 파악 할 수 있었다.

기록을 확인한 산부인과 교수는 환자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어 응급실에 먼저 가서 환자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환자가 도착하자마자 응급의학과 교수와 기도 삽관과 태아 초음파 검사를 동시에 시행하였다. 이후 흉부외과, 마취과, 호흡기 내과 교수진들이 함께 환자를 진료하여 CT와 수술을 신속하게 결정했다.

산모 및 태아의 상태가 너무 위중하여 혈액검사결과를 알지 못했지만 ‘고위험산모 모바일 앱’ 의 기록을 믿고 응급실 도착 후 30여 분만에 수술을 시작하여 쌍둥이를 분만했다. 하지만 심장 및 폐 기능의 저하로 수술은 매우 힘들었고 설상가상 산후 출혈이 발생하여 긴장의 연속이었다.

2시간 여의 수술이 끝난 후에는 에크모를 삽입하여 중환자실에서 입원하여 강원대병원의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를 받았다.

중환자실에 입원하여서는 전○선 씨는 너무 힘들어서 치료를 포기하려고 했지만 태어난 쌍둥이를 생각하며 하루 하루 버텼고 이윽고 오늘 퇴원하게 되었다.

사업단장인 황종윤 교수는 “응급 상황 시에는 1분 1초가 급한 상황인데 임신등록정보로 환자가 도착 전에 기본 상태를 알 수 있으니까 저를 포함한 여러 교수님들이 환자 도착 전에 먼저 대기해서 훨씬 발 빠르게 대처 할 수 있었다 정말 조금만 늦었으면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었는데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 ”전○선씨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임신 등록 사업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어려운 부탁임에도 흔쾌히 도와주신 여러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강원도의 안전한 출산 환경 구축을 위해서 더욱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