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식재료, 신선식품은 전통시장,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저렴
추석 식재료, 신선식품은 전통시장,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저렴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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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태별 최대 38.2% 차이 보여 참가격 등 가격정보 활용 바람직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추석 명절에 수요가 많은 24개 신선·가공식품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신선식품은 전통시장,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 4인 가족 구입비용은 전통시장·대형마트 순으로 저렴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지난 15일 기준으로 전국의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SSM 370곳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이 명절에 수요가 많은 24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19만4,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21만4,462원, SSM은 23만9,523원, 백화점은 31만5,522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8.2%, SSM보다 18.6%, 대형마트보다 9.1%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자재구입 비교

* ‘참가격’ 가격정보 제공 135개 품목 중 추석에 많이 사용되는 24개 식품을 선정한 것으로 차례상 품목과는 상이함.

올해 설(’17.1.13 기준)과 비교했을 때 백화점은 10.5% 상승했으며, SSM은 4.8%, 대형마트는 4.2%, 전통시장은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조기(부세)·풋고추 등 신선식품은 전통시장이 15만1,177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햄류·맛살·소금 등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4만8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 지난해 추석 대비 양파·돼지고기·무는 상승, 쇠고기·배추는 하락

지난해 추석(’16.9.2 기준)과 가격 비교가 가능한 16개 품목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3개였다. 신선식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상승했으며, 특히 양파(27.6%)·돼지고기(삼겹살)(14.7%)·무(11.0%)가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은 간장(10.4%)·부침가루(9.1%)·당면(8.5%) 등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쇠고기(등심 1+등급)(-15.2%)·배추(-6.2%)·소금(-3.4%)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