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양봉 농가에 화분 41곳의 양봉 농가에 총 782상자 지원
양구군, 양봉 농가에 화분 41곳의 양봉 농가에 총 782상자 지원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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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자부담금을 공급업체에 선 지원해 불법행위 사전에 예방

양봉 농가를 돕기 위해 화분(花粉) 지원 사업을 추진해온 양구군은 최근 양봉농가에 화분 지원을 모두 완료했다.

화분 지원 사업은 양봉 농가들이 기후변화에 의한 채밀원 감소 및 양봉꿀 시장의 개방에 의한 꿀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양봉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벌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양봉 사육의 지속적 기반 마련과 꿀 품질의 고급화를 통한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군비로 총 사업비의 35%를 지원하고 양봉 농가가 65%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지난 10월 중순까지 양구군양봉연합회(회장 이창순)를 통해 신청을 접수했다.

화분은 1상자 당 6만4천 원의 가격으로 총 782상자를 41곳의 양봉 농가에 공급했다. 대금 결제는 양봉연합회가 사업비 집행을 위해 금융기관에 별도의 통장을 개설하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농가로부터 자부담금을 받아 예치하도록 했다. 신청 농가로부터 자부담 비용을 받은 양봉연합회는 화분 공급업체에 선 지불해 화분을 공급받고, 이를 양봉 농가가 다시 공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농가에 화분 공급이 완료된 후 증빙서류를 징구하고, 현장 확인을 실시한 후 군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농가가 자부담을 하지 않는 행위를 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군은 사후관리를 통해 사업대상자가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는 등 사업비를 부당하게 지원받는 사례가 발견되는 즉시 부당 사용금액에 대해 회수 조치하고, 차후의 보조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도 제한한다는 방침 아래 사업을 추진했다.

군 관계자는 “화분을 지원함으로써 양봉의 효율적 관리와 사육 규모 확대는 물론 벌꿀의 지속적 생산기반을 조성해 양봉농가의 경영 개선을 도모하고, 꿀 품질의 고급화와 균일화를 통해 우수한 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