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태안군수 “한상기 25.2% vs. 가세로 20.4%” '접전'
차기 태안군수 “한상기 25.2% vs. 가세로 20.4%” '접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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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7명 여·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태안군수 후보 적합도를 묻는 첫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2강 3중 2약의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4일 양일간 <태안신문>과 <충남방송>이 공동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7명의 태안군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는 ▲ 한상기 현 군수(25.2%) ▲ 가세로 전 경찰대교수(20.4%) ▲ 김세호 전 군수(10.6%) ▲ 강철민 전 도의원(10.2%) ▲ 홍재표 현 도의원(7.3%) ▲ 유익환 현 도의원(4.1%) ▲ 이수연 전 부군수(3.1%) ▲ 무응답( 19.1%)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한상기 현 군수가 민주당 가세로 전 경찰대 교수를 오차범위 내인 4.8%p 앞서며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3중(김세호/강철민/홍재표), 2약(유익환/이수연) 양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상기 군수는 ▲ 남성(24.1%) ▲ 여성(26.4%) ▲ 19/20대(17.7%) ▲ 50대(27.7%) ▲ 60대(31.4%) ▲ 나선거구(31.6%) ▲한국당(45.1%) ▲바른정당(31.0%)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가세로 전 교수는 ▲ 30대(21.4%) ▲ 40대(23.6%) ▲ 가선거구(24.7%) ▲ 민주당(27.0%) 지지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태안군수 후보적합도는▲ 가세로(34.9%) ▲ 강철민(15.9%) ▲ 홍재표(12.2%) ▲ 무응답(37.0%) 순으로, 가세로 전 교수가 강철민·홍재표 두 후보를 18.9~22.6%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경선 참여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 가세로(40.9%) ▲ 강철민(17.5%) ▲ 홍재표(16.9%) ▲ 무응답(24.6%)순으로, 가세로 전 교수가 다른 두 후보를 23.4~24.0%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한 자유한국당 군수후보 적합도는 ▲ 한상기(39.4%) ▲ 유익환(15.4%) ▲ 무응답(45.2%)로, 한상기 군수가 2.6배 가량인 24.1%p 여유있게 앞섰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 한상기(62.8%) ▲ 유익환(15.1%) ▲ 무응답(22.0%)로, 한 군수가 무려 4.2배 가량인 47.7%p 앞서며 압도했다.

태안군 정당지지도는 ▲ 민주당(42.3%) ▲ 한국당(26.2%) ▲ 국민의당(6.1%) ▲ 바른정당(3.5%) ▲ 정의당(2.8%) ▲ 기타정당(1.9%) ▲ 무당층/무응답(17.2%)순으로 나타났다.

60대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 남성(43.8%) ▲ 19/20대(48.3%) ▲ 30대(57.2%) ▲ 40대(59.6%) ▲ 50대(44.9%) ▲ 가선거구(44.4%) ▲ 선거 고관심층(47.8%) 등에서 전체 평균을 웃도는 지지를 얻었다.

한국당은 ▲ 60대(37.6%)와 ▲ 선거 고관심층(34.0%)에서만 30%대 지지를 얻는 데 그친 가운데 참고로 제19대 대선 태안군 선거결과는 ▲ 문재인(33.5%) ▲ 홍준표(32.9%) ▲ 안철수(23.2%) ▲ 유승민(4.2%) ▲ 심상정(5.4%)순으로 득표해 제19대 대선 자당후보 태안군 득표율 대비 민주당은 8.8%p 급등한 반면, 한국당은 6.7%p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무려 17.1%p 급락했다.

 

내년 6월 13일 실시하는 태안군수선거 관심도는 ▲ 관심 있음 82.6%(매우 46.6%,어느 정도 36.0%) ▲ 관심 없음 17.4%(별로 14.0%, 전혀 3.4%)로, 군민 10명 중 8명 가량은 군수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관심도는 ▲ 남성(86.2%)이 ▲ 여성(78.9%)보다 7.3%p 더 높은 가운데, 연령별 관심도는 ▲ 40대(91.8%) ▲ 50대(89.2%) ▲ 60대(85.7%) ▲ 30대(77.0%)▲ 19/20대(53.6%)순으로, 4050세대에서 비교적 높은 반면 2030세대는 비교적 낮았다. 정파별 관심도는 ▲ 자유한국당(91.0%) ▲ 더불어민주당(84.9%) ▲ 국민의당(82.8%) ▲ 바른정당(81.8%) ▲ 무당층/기타(64.9%)순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태안군수선거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내년 태안군수 지지후보 선택기준으로는 ▲ 인물(57.5%) ▲ 정당(29.0%) ▲ 무응답(13.4%)로, '정당'보다 '인물'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응답이 2배가량인 28.5%p 높았다.

전 계층에서 '인물'을 더 중시하겠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 남성(64.7%) ▲ 40대(65.8%) ▲ 50대(60.2%) ▲ 가선거구(60.7%) ▲ 선거 고관심층(64.7%) ▲ 무당층(65.5%)등에서는 60%를 상회했다.

반면, '정당'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응답은 ▲ 여성(32.4%) ▲ 19/20대(33.9%) ▲ 30대(34.2%) ▲ 나선거구(30.9%) ▲ 선거 고관심층(30.4%) ▲ 민주당(34.1%) ▲ 한국당(32.1%) ▲ 국민의당(32.1%) 지지층 등에서 30%대로 비교적 높았다. 이에 대해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본 조사결과는 응답자들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응답하려는 속성'이 있음을 감안할 때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번조사에서 태안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 지역경제 활성화(36.6%) ▲ 농어촌 균형발전(28.3%) ▲ 환경문제(13.3%) ▲ 문화/복지 확대(11.0%) ▲ 주민갈등 해소(6.6%) ▲ 무응답(4.2%)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계층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많이 꼽은 가운데 ▲ 남성(40.5%) ▲ 30대(42.0%) ▲ 40대(42.7%) ▲ 50대(42.3%) ▲ 가선거구(40.8%)에서는 40%를 상회했다.

'농어촌 균형발전'을 꼽은 응답은 ▲ 남성(30.5%) ▲ 60대(35.6%) ▲ 나선거구(34.5%) 등에서 30%대로 비교적 높았고, '환경문제'를 꼽은 응답은 ▲ 여성(18.1%) ▲ 40대(16.6%) ▲ 50대(13.4%) ▲ 60대(14.6%) ▲ 가선거구(13.0%) ▲ 나선거구(13.7%) 등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문화/복지 확대'를 꼽은 응답은 ▲ 19/20대(21.2%)와 ▲ 30대(20.5%) 등 젊은층에서 비교적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조사는 태안신문과 충남방송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1월 3~4일 2일간 태안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54 명(휴대전화 가상번호 36%, RDD 유선전화 64%)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 (87%)과 전화면접(13%) 혼합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4.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