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등록 예고된 ‘용인 고초골 공소‘는 수원교구 안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한옥 공소(公所)로서 아직까지도 예배당으로서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준공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상량묵서(上梁墨書)가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지녔음을 알 수 있으며, 지역적 상황을 잘 담고 있다.
건물 구조, 평면형식 등 건물 본래의 모습도 잘 간직하고 있어, 과거 용인지역의 살림집 형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근대기 천주교가 정착해 가는 과정에서 그 기능을 담아내기 위해 한옥이 변모해 가는 시대적 상황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28년 건립된 ‘구 안성군청‘은 근대기에 상업도시로 번성했던 안성 지역의 행정 중심시설로서 지금도 관공서로 사용되는 곳이다.
평면구성과 입면 처리 등 당시의 건축적 특징과 관공서 건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사례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다.
조적(벽돌쌓기) 기법 등을 사용한 건축적 특징과 가치도 잘 담아내고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용인 고초골 공소‘ 등 2건은 앞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 과정에서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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