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노후 상수도관 정비로 누수율 잡는다
경남도, 노후 상수도관 정비로 누수율 잡는다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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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노후 상수도 정비에 6개 군 도비 11억원 지원
경남도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노후 지방상수도 정비에 도비 11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2017년부터 2028년까지 9개 군(의령·함안·창녕·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을 대상으로 총 사업비 2,319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로 474km, 노후 정수장 1개소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지방상수도는 법률상 시·군이 상수도 요금 등을 재원으로 상수도 시설 개선에 투자한다. 그러나 군 지역은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그간 사업추진에 애로가 많았으며, 이는 정수비용 상승과 많은 누수로 상수도 재정악화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도에서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환경부는 2017년부터 사업의 필요성이 시급하고 재정이 열악한 군 지역에 우선적으로 국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전국 70개 군을 12개년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며, 경남도는 9개 군이 포함됐다.

경남은 2017년 선도사업으로 창녕·하동·산청·함양 4개 군에 국비 78억 원을 우선 지원 받았고, 2018년에는 의령·남해 2개 군이 추가 선정돼 6개 군에 국비119억원을 지원받게 돼 오는 2022년까지 지방비를 합해 총 1,54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국비지원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군 재정형편을 감안해 2018년부터는 지방비의 10%를 도비로 지원함으로써 군 재정에 도움을 주고,

더불어, 환경부에서 국비 인센티브 배정 및 2019년 이후 착수대상지 선정시 광역지자체의 사업비 분담 등의 노력정도를 평가항목에 포함하고 있으므로 경남도는 타 도에 비해 많은 인센티브 확보와 미착수 군 지역의 조기착수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창기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2015년말을 기준으로 도내 군 지역 유수율이 66.4%로 전국평균 84.3%보다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며, “노후 지방상수도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군 지역의 유수율이 85%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군부 9개 지역에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991만 톤의 수돗물이 누수 되지 않아 수돗물 생산비 174억 원 정도를 줄여 지방상수도 재정 건전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 미착수된 3개 군에 대해서도 2019년부터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선정된 지자체의 전년도 경영개선계획 노력 등의 성과를 평가해 최대 20%까지 추가로 국비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도는 선정된 군에 대해 더욱 많은 국비 확보를 위해 상수도 경영개선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