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2017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대에서 30대 연령에서 고위험 음주와 폭탄주 경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 ▲20대에서 30대 연령에서 고위험 음주와 폭탄주 경험 증가 ▲음주자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보다 실제 더 많이 섭취 ▲수입 및 수제맥주에 대한 선호도 증가 추세 등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음주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91.4%로 지난 2016년(90.6%)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맥주(94.0%), 소주(79.8%), 탁주(38.6%)를 주로 마셨다.
주류 종류별 1회 평균 음주량도 소주(50ml) 6.1잔, 맥주(200ml) 4.8잔, 탁주(200ml) 2.9잔, 과실주(100ml) 3.1잔, 위스키(30ml) 4.5잔으로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음주 경험자 중(6개월 내) 중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은 57.3%로 ‘16년(58.3%)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59.7%)이 여성(54.8%)보다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폭탄주는 성별로는 여성(39.1%)보다 남성(57%)이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40∼60대에 비해 폭탄주 경험 비율이 높았으며, 지난해보다 20대(5.6%)와 30대(11.6%)에서 뚜렷하게 증가했다.
주종별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50ml) 6.1잔, 맥주(200ml) 4.8잔, 탁주(200ml) 2.9잔, 과실주(100ml) 3.1잔으로 음주자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소주 4.3잔, 맥주 4.2잔, 탁주 2.4잔, 과실주 2.6잔)보다 실제 더 많이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생각하는 소주, 맥주 및 과실주 적정 음주량은 ‘저위험 음주량(WHO 기준)’ 보다 많았고, 실제로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돼 섭취량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입맥주와 수제맥주 음주 경험은 각각 66%와 23.6%로 ‘16년(54.4%, 17.7%)에 비해 각각 11.6%와 5.9% 증가했다.
수입맥주와 수제맥주 음주 경험은 여성이 65%와 24.6%로 지난해(50.6%, 14.6%)보다 각각 14.4%와 10% 증가했고 남성은 67%와 22.7%로 지난해(58.0%, 20.5%)에 비해 각각 9%와 2.2% 증가했다.
식약처는 알코올 함량이 낮은 주류라 하더라도 많이 마시는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체크해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며, 저위험 음주량 기준으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전한 음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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