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 생애 최초~~‘나는 문해학습자’
장애를 넘어 생애 최초~~‘나는 문해학습자’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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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읍 문해학습자 제12회 문해학습자 체험수기 공모 우수상 및 늘배움상 수상

 

 

삼척시 도계읍 초등 학력인정 성인 문해교육 2단계 김옥순(57세)님과 3단계 김순옥(60세)님이 (사)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최하는 ‘제12회 문해학습자 체험수기 공모’에서 우수상 및 늘배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문해학습자 체험수기 공모는 문해학습을 통한 글쓰기 능력 개발과 더불어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성실하게 생활하는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귀감이 되고 격려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시상식은 오는 2월 10일(토) 문해교육 총회 때 이루어지며, 전국에서 3,065점의 작품이 접수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문해학습자 김옥순(57세)님은 “어렸을 때 다리를 다쳐 장애를 얻고 글을 몰라 늘 위축되고 주눅 들어 살았는데, 이제 글자를 익혀 초등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는 꿈도 갖고 생애 처음 상까지 타게 되니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도계읍장(김상철)은 “2017년에 도계읍에서 초등 학력 취득 과정을 운영하여 배움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으며, 초등 학력 취득 여부가 올해 1월말 최종 발표가 나면 문해학습자들이 졸업장을 취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계읍은 2017년 삼척시에서 처음으로 ‘초등 학력인정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 받아 폐광지역 도계 문해학습자들의 초등학교 졸업장 취득을 위해 3월부터 12월까지 2단계(초등 3~4학년 수준), 3단계(초등 5~6학년 수준) 초등학력 취득과정을 운영했으며, 3단계 14명은 강원도교육청에 학력인정을 신청하여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