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차별해! 동료선원 살해 후 바다에 유기
왜. 차별해! 동료선원 살해 후 바다에 유기
  • 편집국
  • 승인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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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살인 및 가담자 7명 구속 -


(10일 오후1시경 강원 동해해경 유충근수사과장이 동해해경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S호 선상 집단 살인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08.10 /엔사이드김지성기자)

동해해경에서는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이루어진 선상 살인사건 피의자 을 구속 수사 중 에 있다.

독도 동방 50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원양어선(466톤, 승선원 내국인 7, 외국인28명)에서 외국인선원간의 문화적 차이와 갈등으로A 국적 선원7명이 B국적 선원을 살해하고 해상에 유기했다.

독도 남동쪽 약 90킬로미터 해상을 항해 중이던 원양어선 S호(433톤, 부산선적)에서 발생한 외국인 선원 실종사건이 동료 외국인 선원들에 의한 살인 및 사체유기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발생 당시 S호는 지난8월 1일 부산 감천항을 출항하여 북태평양에서 꽁치를 어획하기 위해 항해 중으로 한국선원 7명과 외국선원 28명 등 총 35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선장으로부터 선원 1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즉시 함정을 출동시켜 실종자를 수색하는 한편,S호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S호 선미 난간과 인도네시아국적 H씨 옷에 묻은 혈흔을 확보하여 유전자 검사를 통해 A씨의 혈흔임을 밝혀내고,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여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아 가담자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아침 식사 후 선미에 혼자 있는 틈을 타 둔기로 A 씨(베트남, 31세)의 머리를 가격하여 살해한 후 바다에 버리고, 현장을 물로 청소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살해 주동자 H 씨(인도네시아,29세)는 “햇또”(작업반장격)인 A씨가 평소국적이 다른선원들에 대해 머리를 때리는 등 잦은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쉬운 일 은 자국선원을 시키고 어렵고 고된 일 은 타국 선원을 시키는 등 불평등 한 처사에 범행하게 됐다. 고 자백했다.

(선상 집단 살인사건' 피의자들이 현장검증을 실시 하고있다. 2015.08.10 / 엔사이드김지성기자)

이번 사건은 육지에서 345킬로미터나 떨어진 먼 바다에서 발생하여 자칫 단순 실종사건으로 남았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해경의 신속한 초동조치와 적극적인 수사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으며 세심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자칫 1996년에 발생한 페스카마호와 같은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유충근 동해해경 수사과장은여러 국가의 외국인 선원들이 승선하는 원양어선에서 외국인 선원들 간 의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원들 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이에 대한 선주, 선장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며 외양, 원양, 여객선등 선, 후미 외곽에 CCTV 설치에 공감 과 CCTV 설치 의무화를 적극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말했다.

한편, 실종자 A씨는 2일 동해 해경과 일본 자위대는 3일간 합동 수색했지만 시신은 수습하지 못한것으로 전했다.

믿고보는뉴스 엔사이드/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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