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무용단 초청 원주향교 춘기 석전대제 개최
국립국악원 무용단 초청 원주향교 춘기 석전대제 개최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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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향교는 오는 3월 26일(월) 오전 10시 원주향교에서 2018년도 춘기 석전대제를 개최한다.

춘기 석전대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지도단원 및 수석단원 4인을 초청해 원주향교 최초로 일무공연을 함께한다. 일무는 중국에서 전해지는 춤인데 주나라 때 공자묘제를 지날 때 춘 것이 훗날에 유교의식에서 추어졌다고 전해진다. 일무는 종묘의 종묘제례악이나 성균관의 문묘제례악에서 추어지는 경우가 아니면 지방향교에서 실제 제례를 진행하면서 함께 행해지는 것은 보기 드물다.

석전대제 때 공연되는 일무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향교·서원 활용사업에 선정된 ‘리프레쉬 원주향교’ 프로그램이다.

문화석전대제를 표방하며 4인무로 진행하는 일무 중 초헌례 때 문무를 출 예정이다. 문무 시연은 국립국악원원 무용단의 장민하 지도단원 등 지도단원 및 수석단원 4인이 직접 출연해 춤을 춘다.

원주향교는 9월에 있을 추기 석전대제 때도 일무(4인무)를 공연할 예정이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통 유교의식에 맞는 석전대제를 봉행할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별히 이날 석전대제는 조용택 전 전교와 김효열 신임 전교의 전교이·취임식도 진행된다.

김효열 신임 전교는 작년 12월 26일 선출된 후, 지난 2월 23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효열 전교는 “시민을 위한 향교를 표방하며, 시민이 참여하는 전통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설하고 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원주향교를 만들어 시대에 걸맞은 향교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일무(佾舞)

일무의 일(佾)은 열(列)과 같은 뜻으로 열을 지어 춤을 춘다하여 일무라고 한다. 원래는 중국에서 전해진 춤으로 주나라 때 공자묘제를 지낼 때 춘 춤이 훗날 유교의식에서 추어졌다고 전해진다.

일무는 문무(文舞)와 무무(武舞)로 구성된 춤인데 문무는 영신, 전폐, 초헌의 예에 추는 것이고, 무무는 아헌, 종헌의 예를 지낼 때 추어진다.

문무는 말과 글을 상징하는 춤으로 악기와 붓을 들고 춤을 추며, 무무는 칼과 방패를 들고 춤을 춘다.

중국의 경우 과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으로 일무의 전통이 단절되었고, 한국만 유일하게 고증의 노력을 통해 음악연주와 함께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