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 소방서로 현금상자 보내
익명의 독지가, 소방서로 현금상자 보내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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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소방서는 지난 27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459만원 상당의 현금이 든 기부상자를 받았다.

기부자가 놓고 간 상자에는 ‘소방대원님 늘 감사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힘내시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 여러 사람이 쓴 듯 보이는 감사문구들이 적혀있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풀빵 노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년에도 340만원을 기부해 4년 연속 원주소방서에 현금을 기부했다.

원주소방서는 4년째 선행을 베푼 이 여성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자 노력했지만 기부자는 자신을 밝히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현재 풀빵 노점을 운영하는 기부자는 매년 2월쯤이면 현금과 함께 따끈따끈한 풀빵을 두고 갔었다.

기부 받은 현금상자는 소방공무원 복지향상을 위한 용도로 지정기탁금으로 승인되어 쓰일 예정이다.

원미숙 소방서장은 "소방관들의 노고를 알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처럼 큰 도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분의 뜻에 부응하고자 원주소방서 모든 대원들이 의기투합해 더욱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