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주민생활외국어 교실 동계올림픽 바람타고 인기 쑥쑥!
평창군, 주민생활외국어 교실 동계올림픽 바람타고 인기 쑥쑥!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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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들이 올림픽 기간 동안 실력 발휘, 자극받은 주민들로 수강생 늘고 있어-

평창군, 외국어 교실 홍보 및 수시 점검 관리로 활성화 견인-

 

 

평창군이 주민들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켜 군민 경쟁력을 제고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 통역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주민 생활외국어 교실’이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되면서 올림픽을 대비한 외국어 수업이 축소되기는 커녕, 수강생이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이다.

「2018 주민 생활외국어 교실」은, 지난 1월 중국어와 영어 총 12개 교실, 114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했으나, 올림픽이 끝난 3월 말에는 총147명으로 수강생이 한 달 사이 33명 늘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수강생 증가율과 비교해 볼 때 꽤 높은 수치이다.

이같은 원인으로는, 외국어 교실에서 받은 수업의 효과가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자가 늘어났던 과거 경향을 볼 때, 앞으로 수강생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올림픽 기간 장평터미널에서 지역안내 자원봉사를 했던 고은라(용평면, 55세) 씨는 “취미삼아 참여한 외국어 교실의 수업 내용이 실제 외국인과 대화하는데 매우 유용해, 패럴림픽에서는 통역으로 분야를 바꿔 봉사에 도전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영어강좌에 등록했다.

올림픽 기간 통역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직접 목격한 자극도 생활 외국어교실의 인기 요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강선녀(용평면, 60세) 씨는 “이웃에 사는 평범한 아주머니·아저씨가 유창한 외국어로 통역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보니 달라보이더라.”며, 배우다 그만 둔 외국어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생활외국어 교실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검증된 강사를 확보하고,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평창군의 다양한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평생학습부서 소속 공무원들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일까지 열흘간 각 지역의 외국어 교실을 돌며, 수업 환경과 진행 방법, 수강생들의 참여도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였으며, 매 강의 때 마다 강의 사진을 촬영해 수강인원과 결강 여부 등 강좌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주민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군 홈페이지와 소식지는 물론, 각 읍면별 주민밴드에 수시로 홍보 중이며,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수용하여 연중 상시로 수강 신청을 접수받고, 교실 수와 강의 시간을 조정하는 등 융통성 있는 운영도 환영받고 있다.

정성문 자치행정과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 공부한 외국어 교실 수강생들이 올림픽 기간 실제 외국인을 만나며 자신감과 만족감을 얻었다는 반응에 보람을 느낀다.”며, “평창군 주민 생활외국어 교실은 주민들 간 자율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서로 학습의지를 고취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니,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 위탁 형식으로 2012년 4개반으로 시작한 평창군 주민 생활외국어 교실은 2014년부터 군에서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2015년 5개반으로 성장하여, 2017년 연말에는 13개반 141명의 수강생이 평창군 주민 생활외국어 교실을 통해 외국어 실력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