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축구의 신흥강호 화천KSPO(국민체육진흥공단)가 2018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화천KSPO는 23일 오후 7시 화천종합운동장에서 보은 상무를 불러들여 홈팬들 앞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에 이어 창단 이후 첫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던 화천KSPO는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고, 올해는 반드시 서겠다는 각오다. 목표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통합 5연패를 달성한 인천 현대제철이다.

특히 올해는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 전가을까지 영입해 공격의 창끝을 날카롭게 벼렀다.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는 것도 화천KSPO에겐 큰 힘이 되고 있다. 주장 손윤희를 비롯해 강유미, 이정은, 글라우시아, 박초롱 등이 건재하다.

한편, 지난 17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는 개막전에서 맞붙는 화천KSPO와 군인 팀인 보은 상무 간의 톡톡 튀는 신경전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여자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화천KSPO 주장 손윤희 선수는 “우리 경기에는 군인들이 많이 온다. 그 분들의 환호를 우리가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열성적 홈팬인 장병들이 같은 군인인 상무가 아니라 화천KSPO를 응원하게 만들겠다는 도발이다.

이에 보은 상무의 김원지 선수도 “그 군인들은 우리한테 짬 안된다. 딱 2골만 넣겠다”고 맞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화천KSPO의 홈 개막전에서는 푸짐한 경품행사와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여자프로축구리그는 화천 KSPO를 포함해 8개 구단이 참가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치러지며, 정규리그 2~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승리한 팀이 정규리그 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