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지역 연료 공급방법 획기적 변환점 맞아
양구지역 연료 공급방법 획기적 변환점 맞아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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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LPG배관망 구축 사업’ 기공식-

내년까지 30톤 용량 LPG 저장탱크 3기, 30㎞ 공급 배관 설치-

올해부터 군단위 LPG배관망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양구군은 26일(목) 오후 3시 양구읍 하리야구장 주차장 옆 부지에서 ‘LPG배관망 구축 사업’ 기공식을 갖는다.

LPG배관망 구축 사업은 저장탱크로부터 배관을 통해 끊임없이 연료가 공급되는 시스템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양구읍 일원의 21개 리, 5천여 세대에 LPG를 공급하기 위해 30톤 용량의 LPG 저장탱크 3기와 총연장 30㎞에 이르는 공급 배관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 152억 원과 도비 24억 원, 군비 97억 원, 자부담 31억 원 등 총 304억 원이 소요되며, 총 사업비의 40%가 올해에 투입되고, 나머지 60%는 내년에 투입된다.

예상되는 주민들의 자부담액은 100만~150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연료 공급 및 이용 촉진을 통해 농·산·어촌의 에너지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도시가스를 농·산·어촌에 공급하는 것에 비해 제반비용이 저렴해 공급에 이르기까지의 소요시간이 절반가량 단축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6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한 군단위 LPG배관망 구축 사업 공모에서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군(郡)은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오는 6월말 실시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은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되며, 3구간(양구읍 상7리, 하3리, 정림리)는 올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다음 달에 옥내 배관 공사가 착공된다.

시내 구간(양구읍 상리, 중리, 하리, 송청리)은 설계 완료 후 각종 인·허가를 거쳐 올 8~9월에 착공, 내년 말 LPG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LPG 유통구조가 단순화될 수 있고, 연료공급 사업자 간 경쟁을 통해 LPG 공급가격이 절감될 수 있으며, 가정에서 취사 중에 가스가 바닥이 나서 새로 주문한 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해소된다.

또한 가정에 설치된 고무호스와 노후 배관을 철거한 후 금속 배관으로 교체하고 가스경보기와 타이머콕을 설치하는 등 가스시설이 현대화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존 용기(20㎏ 가스통)와 비교해 안전성이 대폭 향상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신청하면 각 가정에까지 가스가 공급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지원금이 전혀 없고, 설치에 따른 인·허가도 본인이 별도로 해야 하므로 이번 기회에 신청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