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대기오염 측정망 구축… 정보 실시간 제공
양양군, 대기오염 측정망 구축… 정보 실시간 제공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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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오존 등 대기오염원 실시간 측정 -

대기오염 실시간 공개시스템, 군청 홈페이지, 전광판 통해 정보공유 -

 

양양군이 고농도 미세먼지 등에 대한 군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상황을 상시 측정할 수 있는 대기오염 측정망을 구축한다.

최근 미세먼지 등이 심화되면서 대기환경과 오염물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양양지역의 경우 인접한 고성군에 설치된 측정망의 데이터를 적용하고 있어 다소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은 국비 9,750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억 9,500만원을 들여 정확한 대기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측정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양양군의회와 양양읍사무소, 강현면사무소 등 3개 후보지 중에서 지역 대표치를 측정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대기오염 측정망 설치 및 운영지침에 따라 사람이 생활하고 호흡하는 지상 1.5~ 10m 높이에 설치할 계획으로 오염원 밀집지역과 교통상습 정체구역, 건물 및 수목의 영향으로 바람이 집중되거나 난기류가 발생하지 않는 곳에 측정망을 설치해 대기오염도의 신뢰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오는 10일, 강원도가 운영하고 있는 대기오염측정망 평가단 현지 평가를 통해 설치장소를 선정하고, 조달‧구매계약을 통해 최적의 장비를 구입해 10월까지 측정망 및 부대시설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오염 측정망이 설치되면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PM10, PM2.5)를 비롯해 아황산가스(SO2), 일산화탄소(CO), 오존(O3), 이산화질소(NO2) 등 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시험가동을 통해 정도검사와 등가성평가를 실시한 후, 전산망을 구축해 내년 상반기부터 대기오염 실시간 공개시스템(www.airkorea.or.kr)과 강원대기환경정보(www.airgangwon.go.kr), 군청 홈페이지 (www.yangyang.go.kr), 전광판 등에 실시간 대기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경보 발령을 통해 차량운행 자제, 사업장‧공사장 환경개선, 조업시간 조정 등을 신속하게 전파해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박경열 환경관리과장은 “대기오염 측정망이 구축되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기질 정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