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에 ‘내수면 인공 산란장’ 조성 완료
소양호에 ‘내수면 인공 산란장’ 조성 완료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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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뜨도록 설계돼 산란기 대량 방류 문제에 효과적 대처 가능-

양구군 내수면의 수산자원 조성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양구군이 추진해온 ‘2018년 내수면 인공 산란장 조성사업’이 이달 초순 완료됐다.

국비 등 총 1억2500만여 원이 투입된 2018년 내수면 인공 산란장 조성사업은 소양호에 댐 내 어류가 산란해 번식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441㎡ 규모의 인공수초 섬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조성된 인공 산란장에는 소양호의 수질환경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 천연섬유 등을 이용한 매트에 노란꽃창포 등의 수생식물이 식재됐고, 그 뿌리가 활착해 어류가 산란하고 서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질을 정화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수위가 장마철에 높아지고 갈수기에 낮아지는 등의 변동과 파랑 등에 인공수초 섬이 견딜 수 있도록 바지선처럼 물에 뜨도록 설계돼 물고기 감소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던 산란기 대량 방류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군(郡) 관계자는 “인공 산란장 조성이 완료됨으로써 토종어류의 산란과 서식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지난 2010년부터 소양호와 파로호에 11개소의 인공 산란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 뱀장어, 동자개, 쏘가리 등 토종어류 30만 마리를 소양호를 비롯한 하천에 방류하는 등 내수면 생태목장을 조성하고, 배스 등 생태계 교란어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퇴치에 나서면서 어족자원 보호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