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양양문화제 성료… 군민 화합에 기여
제40회 양양문화제 성료… 군민 화합에 기여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만세운동 재현 등 역사의식 고취 및 군민 화합 위한 다양한 행사 펼쳐져 -
민속놀이 ‘현북면․강현면’ 공동 우승, 체육경기 ‘강현면’ 우승, 농악 ‘손양면’ 1위 -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제40회 양양문화제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속에 마무리되었다.

양양문화제위원회(위원장 윤여준)가 주최하고, 양양문화원과 양양군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1만 명 이상의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해 지역화합의 축제로서 부족함 없이 마무리 되었다.

특히 6․13 지방선거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선거 과정에 불거진 군민 갈등과 분열을 통합하고, 치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문화제 첫 날인 21일 현산공원 앞 사거리에서는 양양군 연극협회 배우와 양양고․양양여중 학생, 보훈단체 회원 등이 기미년 양양지역의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진행해 호국문화가 담겨 있는 문화제의 의미를 더했다.

각급 학교와 기관‧사회단체, 군부대 등 민‧관‧군 800여명이 함께한 시가행진은 단연 양양문화제의 백미였다. 시가행진단은 신석기인 가장행렬과 양주방어사행차, 대포수군만호행차 등 양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튿 날인 22일에는 6개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들은 이른 여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그동안 다져온 농악 실력을 멋지게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6개 읍․면 모두가 훌륭한 공연을 펼쳤지만, 우승은 ‘손양면’ 대표팀이 가져갔다.

이어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해 당당히 대통령상을 수상한 수동골 상여소리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상복골 농요 시연이 펼쳐져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씨름과 줄다리기, 목침뺏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16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 민속놀이 경기에서는 ‘현북면’과 ‘강현면’이 동점을 받아 공동 우승했으며, 체육경기에서는 ‘강현면’이 1위를 차지해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밖에도 전국한시현장백일장과 공예특산품 전시, 양양 옛사진 전시회, 아나바다장터 등 28개 기관․단체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야간행사로 진행된 군민노래자랑과 초청가수 공연도 구름 관중이 함께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제40회 양양문화제와 제50회 군민체육대회는 23일 오후 6시 남대천둔치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3일 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화제 기간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전통음식학교에서 전통주와 수제맥주 전문가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수강생들이 홍보․시음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직접 만든 진향주와 드라이 스타우트, 벨지안 위트, 아메리칸 IPA, 페일 에일 등 수제맥주를 선보여 창업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윤여준 위원장은 폐막식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속에 제40회 양양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보여준 화합과 결속이 지역 발전과 양양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