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오토바이 폭주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위의 무법자
(기고) 오토바이 폭주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위의 무법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8-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척경찰서 하장파출소 경장 장예성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한동안 잠잠하던 오토바이 폭주족이 다시 도로의 무법자로 활개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미시령 터널에서 시속 213km로 폭주레이싱을 벌이는가 하면, 경남 창원에서는 10대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에 소화기를 뿌리고 달아나는 등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위험천만한 난폭운전으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2015년 15,172명, 2016년 15,773명, 2017년 16,72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 시, 오토바이는 안전벨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오토바이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자동차 사고보다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 경찰에서는 오토바이 폭주족들을 근절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주족 출몰 지역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여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불법개조, 안전모 미착용 등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으며, 폭주족들이 사용한 오토바이를 현장에서 압수하여 다시 폭주를 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또한 배달업소 등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운전 및 안전모 착용 홍보 활동을 실시하여 최근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많이 감소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시원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까지 말릴 수는 없다. 그러나 한순간의 스릴을 즐기기 위해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천만한 질주는 멈춰야 한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와 달리 안전을 지켜줄 장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운전자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한번 교통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스스로 준법·안전 의식을 강화하여 오토바이 폭주는 다른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나의 안전 운전이 내 안전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들의 안전도 지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