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과 대화하며 연꽃을 닮아가길
연꽃과 대화하며 연꽃을 닮아가길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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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입구 100M 위쪽 우측 길로 들어서 500M쯤 주차 -
어떤 무늬가 나올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

동해시 북평동 봉정마을 연당 일원에서 심규언 동해시장, 방문객, 마을주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연꽃.천연염색 축제가 개최됐다. 연꽃과 대화하며 연꽃을 닮아가길 소망한다고 축제위원장 말처럼 무더운 여름철 희고 붉은 연꽃이 다소 도도하게 피어있다.

유치원 어린이들의 호기심이 어린 체험에 담긴 흰색 면이 알록달록 이쁜 스카프로 변했다. 어느새 팀의 찔레꽃 기타 연주가 시장과 마을주민의 흥얼거림으로 곧이어 합창으로 이어지며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도로 걸즈팀의 연꽃처럼 농염한 댄스 또한 일품이다.

공연이 끝난 후 마을주민과 함께 먹는 연잎 콩국수는 무더위와 허기를 달래기엔 부족함이 없는 날이다.

올해 5회를 맞이하는 봉정마을 연꽃.천연염색 축제는 동해시 유일의 농촌 축제로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이색적인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점차 입소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여름은 다소 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화려함을 수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 염색 체험은 이번 축제의 백미다. 어떤 무늬가 나올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축제 기간 중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현장 접수만 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연콩국수와 연밥, 연잎 떡과 연막걸리, 연아이스크림, 딸기 토마토 주스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동해시의 유일한 농촌축제인 연꽃. 천연염색 축제는 지난 2017년이어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실시한 농촌관광사업 등급 심사에서 체험 분야 1등급을 받은 역사와 문화 미래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농가에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곳 축제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소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입구 100M 위쪽 우측 길로 들어서 500M쯤 주차 후 방문을 권유한다. 돌아갈 때는 들어오던 길로 나가거나 직진하면 단봉 큰길로 이어지니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수평선 찰옥수수의 브랜드 인지도와 지역 특화 먹거리로 육성하고자 60,0천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컬러 찰옥수수 무료 시식회가 열리고 있다.

(스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