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범죄에 취약한 청소년들
여름 방학, 범죄에 취약한 청소년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8-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김미래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 청소년 탈선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이 기간에는 청소년들이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게 되면서 통제가 느슨해지고 음주, 흡연 등 탈선과 심지어는 범죄까지 저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소년범 검거 인원은 학기 중인 3∼6월에는 월평균 6480명이지만,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 6916명으로 6.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18세 미만 청소년 전체 가출의 17.8% 정도가 여름방학 기간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름 방학기간 집중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범죄에 대해 관련기관과 학교, 가정 등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역시 방학기간 중 노래방·PC방 등 청소년 밀집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학교 밖 청소년 발견 시 청소년지원센터 등의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보호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한 아이가 자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학교생활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방학기간에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