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학교폭력 0.4% 증가
강원도 학교폭력 0.4% 증가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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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지난해 1차 결과보다 0.4% 증가, 전국 추세와 같아
언어폭력 (35.5%), 집단따돌림 (17.4%), 사이버폭력 (10.4%) 순
학교폭력 원인 심층 분석, 대책 수립 등을 위한 조사체계 개편 추진
도내 권역별 법률지원 변호사 추가 배치 계획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 12만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0.4%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추이(0.4%)와 같다고 밝혔다.

강원도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 1.4%(전년 대비0.4% 증가)△가해응답률0.5%(0.1%p증가)△목격응답률4.0%(전년 대비1% 증가)로 지난해 1차 대비 증가했고,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0.7% 증가)이 중·고등학생(각 0.3%, 0.1%증가)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피해응답률 증가는 작년 말 학교폭력 사안의 연속보도, 예방교육 강화 등에 따라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성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보이며 전국기준 피해응답률도 2017년 0.9%에서 2018년 1.3%로 0.4% 증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번 조사부터 수정·보완된 초등용 문항(쉬운 용어 사용 및 학교폭력유형 설명·예시추가)을 적용하여 응답하도록 문항을 수정함에 따라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이해도가 높아졌고, 피해응답률이 중·고등학교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더해 2학기에 예정된 2차 실태조사에서는 학교폭력 원인을 심층 분석하기 위한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기존 연도별·양적자료 중심 조사쳬계를 보완할 수 있는 종단 연구 및 질적 연구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2018년 학교단위 중점 추진사업’으로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모든 학교에서 학년말, 학기초 교육과정 연수 등을 이용하여 ‘관계중심 생활교육’에 대한 협의과정을 거쳐 실천중심의 계획을 수립·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단위 학교별 워크숍(연수회) 운영시 전문강사가 필요할 경우 연중 지원을 하는 등 현장중심 맞춤형 생활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 갈등에 대한 초기 대응과 사안처리 지원을 위해 2019년부터 권역별(춘천권, 원주권, 강릉권)로 학교갈등 중재 지원 변호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변호사가 추가 배치되면 학교 분쟁사항에 대한 법률 상담 및 갈등 중재·지원으로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김은숙 교육안전과장은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적으로 0.4% 정도 증가했다”며, “1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실태·원인 등을 심층적으로 밝혀내고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들의 평화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해 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계중심 생활교육이 학교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갈등이 근본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