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해적 "북파공작원"
행복한 해적 "북파공작원"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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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북평동 갯목 일원 수중정화 활동

 

동해시 북평동 갯목 일원에서 오전 10시 특수임무유공자회 북파공작원 강원도지부 100여 명이 수중정화 활동 등 환경정화에 나섰다.

산속 한쪽에 한참을 뒤적이다~ 대물을 발견한냥 요원은 커다란 폐 호스를 들고 환하게 웃는다.

전날 비가 온 다음 날이라 차가울 법한데도 망설임 없이 바닷속 물속에 뛰어드는 모습은 현역시절 폐기를 엿보는듯했다.

영화 실미도를 통해 잘 알려진 북파공작원은 한국전쟁기부터 1972년 7월 남북공동성명 발표시기까지 정부는 약 1만 명이 넘는 공작원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며 과거 북파공작원의 존재 자체가 정전협정 위반이기 때문에 근무사실조차 부정되었다가 2002년 북파공작원의 존재를 인정하는 법원 판결이 나며 국가유공자로 인정됐다.

한편 이날 수중정화 활동을 가진 단체는 북파특수훈련자 및 HID(육군첩보부대), UDU(해군첩보부대), MIU, AISU:OSI 출신으로 특수임무유공자회는 법 제정 후 정식 등록된 보훈단체이다.

오인철 강원도지부장은 우리 동지회는 10여 년 동안 강원도 산과 바다에서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전국에서 행사하는 모든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고 아직도 머리 쓰는 일은 잘하지 못하지만, 몸으로 하는 일은 뭐든 자신이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스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