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사과 경매 최고가 또다시 경신 13일 8만 원 이어 18일엔 9만 원 기록
양구사과 경매 최고가 또다시 경신 13일 8만 원 이어 18일엔 9만 원 기록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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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경 부사 품종 출하 때까지 지속 예상
베트남과 체코 등 동유럽 수출 위해 협의 중

 

양구군는 지난 1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사과 경매가 사상 최고가인 8만 원을 기록한 양구사과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매에서 9만 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개당 가격도 약 6154원에서 6923원으로 크게 상승했으며, 소비자가격은 1개당 1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매에서 9만 원을 기록한 사과는 해안면에서 생산된 홍로 품종으로, 5㎏(13과 내) 용량의 상품이다.

올해 사과의 가격이 이처럼 높게 형성되는 것은 올여름 날씨가 매우 무더웠던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농가와 양구군, 그리고 양구농협의 노력이 어우러지며 최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한 것이 결정적이라고 하겠다. 군은 지난해 홍콩에 도내 최초로 사과를 수출하면서 해외시장을 개척했으며, 올해에는 베트남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주 견본과일을 현지로 보냈고, 체코 등 동유럽의 여러 국가와도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140여 가구가 150㏊에서 2800여 톤의 사과를 생산해 10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구군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이병구 과수특작담당은 “최고품질 양구사과의 고공행진은 오는 10월 중순경 부사 품종이 출하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