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재를 통해 올 한 해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을 성취하기를
수륙재를 통해 올 한 해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을 성취하기를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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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소재 삼화사 일원에서 29일 오후 1시 심규언 동해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화사 국행수륙대재가 거행됐다.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는 지난 2011년 강원도 문화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신청된 이후 문화재청 주관으로 불교의례 전문가들이 참여한 2차례의 현지조사와 6차례에 이르는 검토와 심의를 거치는 등 까다롭고 어려운 과정을 무난히 통과하여 이번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갈등 구조를 해소하여 서로 소통하고 융합함으로써 평화와 행복을 가져온다는 불교의 우주관과 연기론에 근거하는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는 조선초인 1395년 태조의 명에 의해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을 비롯한 왕씨 일가의 영혼을 달래어 민심을 수습하고 백성들과 소통화합하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왕실에서 주관하여 설행한 의례다.

오래전부터 삼화사에서 소장하고 있는『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덕주사본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6호/갑사본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50호, 2011.06.11지정)의 의례절차와 작법에 따라 설행하고 있는 삼화사의 국행수륙대재는 특정 개인을 위한 종교행위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의 유주무주 고혼을 달래고 위무하여 소통화합하여 사회적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며, 의례문, 불화, 설단과 장엄, 범패와 작법 등은 종합 가극 형식으로, 갈등구조를 지닌 번뇌의 세계를 가극의 형식을 빌려 화합과 평화, 번영의 세계로 이끌어 가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삼화사에서 소장하고 있는『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덕주사본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6호/갑사본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50호, 2011.06.11지정)의 의례절차와 작법에 따라 설행하고 있는 삼화사의 국행수륙대재는 특정 개인을 위한 종교행위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의 유주무주 고혼을 달래고 위무하여 소통화합하여 사회적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며, 의례문, 불화, 설단과 장엄, 범패와 작법 등은 종합 가극 형식으로, 갈등구조를 지닌 번뇌의 세계를 가극의 형식을 빌려 화합과 평화, 번영의 세계로 이끌어 가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날 심규언 동해시장은 오늘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불자님과 관광객 시민 모두가 올 한 해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기를 축원했다.

한편, 오늘 치뤄진 수륙대제는 조선초기 부터 온 수륙의 고혼(孤魂)천도를 위하여 행해졌던 의례로 조선왕조 실록에설행기록이 나타나는 등 역사성과 예술성이 높으며, 개인천도 의 성격을 띤 영산재에 비해 공익성이 두드러지는 불교 의례행사로 조선전기 국행수륙대재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통합을 위한 고혼 천도의 수륙재 전통을 가진사찰로 의식과범패, 장엄 등을 아울러 전승하고 있는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