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니 꿈이 이루어졌어요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니 꿈이 이루어졌어요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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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읍 문해학습자 전옥화 씨 시집출간

삼척시 도계읍 문해학습자 전옥화 씨(72세)가 10월 강원도 내 문해학습자로는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했다.

이번 전옥화 씨의 시집 ‘바람같이 지나간 세월’은 탄광촌에 칠십 평생 살아오면서 배움에 대한 간절함을 글자꽃으로 피워낸 진솔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60여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어, 읽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전옥화 씨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도계읍 문해교육반에 늦깎이 학생으로 다니며 배움의 한을 풀고 있으며, 한글을 익히면서 문해교사(박군자 선생님)의 지도로 글쓰기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게 되었다.

도계읍장은 “시를 쓰는 꿈을 이룬 전옥화 씨를 보고 문해학습자들이 희망을 품게 되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온 모습은 주위에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옥화 씨는 현재 삼척시 도계읍 초등 학력인정 성인 문해교육 3단계에 재학 중이며, 내년 2월 초등학력을 취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