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위한 7년간 노력 결실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위한 7년간 노력 결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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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부터 14개 대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사업장 참여
하늘다람쥐·개정향풀 등 멸종위기 동‧식물 9종 복원 성공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社1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사업을 통해 훼손 위기에 있던 야생동·식물의 대체서식지를 조성하고 생태환경을 개선해, 대규모 개발 사업장 부지내에서 멸종위기 동·식물 9종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社1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사업은 ’12년 2개 사업장과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참여사업장이 점차 확대되어 2018년에는 골프장, 관광단지, 도로사업 등 14개의 대규모 개발 사업장이 참여했다.사업 추진결과 멸종위기 하늘다람쥐, 수달, 원앙(천연기념물), 소쩍새, 붉은점모시나비의 등 멸종위기 동물 5종과 큰바늘꽃, 개정향풀, 날개하늘나리, 개병풍 등 멸종위기 식물 4종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사업 참여 사업장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실시한 동‧식물 현황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복원 대상종을 선정하고, 생태 특성을 고려한 서식 환경을 사업 부지 내에 조성하고 유지‧관리 했다. 하늘다람쥐, 원앙, 소쩍새, 수달 등 멸종위기 동물 복원을 위해 인공둥지, 생태통로, 생태 휴식처를 설치하고 무인카메라를 통해 서식 여부를 모니터링을 했다.

분홍장구채, 큰바늘꽃, 개정향풀 등 멸종위기 식물은 사업부지내 인공 연못과 유휴지에 개체 이식 등의 방법으로 복원해 일부 고사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대부분 정착하는 데 성공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복원 추진과정에서 기술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금년부터는 사업장별 전문가 1:1 맨토링제를 도입하여 현장 상담을 지원했고, 서식지 조성 및 유지관리 안내서를 작성 배포하여 사업장의 자율 관리가 용이하도록 지원했다. 복원성과가 뛰어난 라비에벨 관광단지, 한라시멘트, 블루마운틴 C.C에 대해서는 환경부장관 표창과 인증 현판을 수여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1社1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사업」과 같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련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개발의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기용 환경평가과장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훼손지 복원, 멸종위기종 복원, 생태교란종 관리 등 생물다양성이 더욱 증진되도록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