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가 승패..묵직한 긴장감
한 수가 승패..묵직한 긴장감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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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근 강원도바둑협회장= 전년도대회 2부 성적최하위팀은 3부로 3부 우승팀은 2부로

이철규 국회의원= 바둑의 저변 확대. 발전 위해 입문이 쉽도록 아이디어와 노력이 필요

심규언 동해시장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인 인생사 같은 바둑

 동해시 웰빙레포츠타운 내 동해체육관에서 23일(토)부터 24일(일)까지 이틀간  ‘제8회 강원도협회장기 바둑대회’가 개최됐다.

강원도 내 450명의 바둑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여 일반팀은 개인부와 어르신부로 진행되며, 단체팀은 지역별로 1부 5팀(춘천, 원주, 강릉, 속초, 동해), 2부 6팀(삼척, 태백, 양양, 철원, 홍천, 인제), 3부 7팀(횡성, 정선, 고성, 양구, 영월, 평창, 화천)으로 편성되어 진행되고 있다.

올해부터 도민체육대회 편입된 바둑대회는 어르신부 5명에서 11명이 증원되었으며 20018년도 전국체전에서 일반부(여자단체전)에서 은메달과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강원도바둑 발전이 거듭나고 있다.

이무근 강원도바둑협회장은 이번대회부터 전년도대회 2부 성적최하위팀은 3부로 내려가고 3부 우승팀은 2부로 올라가는것으로 하며 도지사기 바둑대회도 이와같은 방법으로 2부와 3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바둑은 인류가낳은 아날로그 게임중에서 가장 높은 지적 능력을 요구하며 바둑판에서 가능한 배치의 수는 10의 171제곱, 가능한 경우의 수는 구골플렉스를 넘기 때문에 "반상위의 우주"라고 말하며 입문과 숙달이 어려워 젊은 층에게는 외면받고있는것은 사실이나 고도의 전략적 사고 등 을 높여주는 어린이와 청소년 두뇌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드게임이라고 말하며 바둑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서는 입문이 쉽도록 많은 바둑인이 아이디어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 운영방식은 총호선 덤 6집반으로 진행하며 기타 규칙은 한국기원의 경기규칙에 따른다. 바둑에서는 먼저 두는 흑을 잡은 쪽이 유리하기 때문에, 나중에 두는 백을 잡은 사람에게 불리함을 보상해 주는 것이 ‘덤’ 규칙인데, 흑을 잡은 사람이 백을 잡은 사람보다 규정된 수 이상의 집을 지어야 승리하게 된다. 이번 경기는 대국 종료 후 흑 집이 백 집보다 6.5집만큼 더 많아야 승리하게 되는 규칙이다.

심규언 시장은 인간의 희로애락이 흡사 바둑과 같아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듯 바둑 또한 그 승패를 예측할 수 없어 가장 최선으로 보이는 수를 선택하는 "인생의 축소판" 같다고 바둑을 비유하며 이번 대회가 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배려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강원도협회와 동해시협회관계자에게 감사와 함께 대회 기간 추임과 무릉계곡, 묵호등대, 망상해변, 천곡동굴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즐거운 추억을 담아가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