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국내최초” 연어 해수순치 및 육상 해수양식
강원도 “국내최초” 연어 해수순치 및 육상 해수양식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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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어 생산 성공...특허 출원(출원번호 10-2019-0031872)
어린연어(스몰트 100g내외) 해수순치 기술정립으로 생존율 97%이상 상승 → 세계적 수준
기존 국내 폐사율 44% → 연구성과 폐사율 3%내외로 대폭 저감(노르웨이 기술력 능가)
1년 9개월 육상 해수양식으로 3~4kg 대형어 생산 성공, 산업화 추진 가능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연어류 중 대표적인 양식대상종인 대서양연어와 은연어의 해수순치 및 육상 해수양식방법을 개발하여 국내최초 특허를 출원(`19. 3. 20일), 강원도 연어양식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道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지난 2017년 6월 대서양연어 및 은연어의 스몰트(담수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100g내외의 연어)를 이용, 최적의 해수순치 방법을 개발하여 기존 해수순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44%의 높은 폐사율을 3%내외로 줄이는데 성공했고, 1년 9개월간 육상 해수양식을 통해 3~4kg의 대형연어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양수산연구사 박문창) 했다.

연어류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8조원 규모이며, 국내 연어시장은 1990년대 약 2,000톤(200억원)에서 2018년 약 4만톤(4,500억원)으로 20배 이상 소비량이 증가했으며 현재도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미 국민횟감 1위가 광어에서 연어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 연어양식은 해수순치 및 양식 기술부족 등으로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못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그 결과,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대부분을 수입(`18년 4,125억원)에 의존하고 있다.

강원도는 금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동해안의 청정해역과 낮은 수온으로 연중 연어류 양식이 가능한 국내 유일한 지리적 장점을 이용하여 연어류 대량생산, 가공식품 개발 등 국가적 차원의 연어 전략산업화에도 가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道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연어류 양식품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스틸헤드연어(Steelhead) 양식 기술개발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북강원도 및 도내 주요 시․군, 양식업계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MOU)하여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연어시장을 선점하고 나아가 강원도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육성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한, 道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소장(최성균)은 이번 특허출원 성과는 “그동안 최문순 도지사의 해양수산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해양수산부의 예산지원 덕분“이라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