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북천의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인북천 시민 모임’)이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흙탕물 문제와 갈수록 악화되는 인북천의 환경오염을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우리 주변의 문제부터 해결하여 후손들에게 청정하고 생명력 넘치는 인북천을 물려주기 위한 뜻깊은 시작이다.
인북천 시민모임은 우리의 생활 터전이자 2천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인북천의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북천 살리기 운동의 필요성을 공감하여 인북천 주변의 13개 마을 주민과 마을 대표들이 여러차례 모여 목적과 취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뜻을 함께하는 주민들을 모으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하였다.
인북천 시민모임은 인북천의 생태계를 보전 복원하여 옛날의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다. 인북천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교육과 홍보, 구체적인 오염원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 그리고 복원과 오염원 해결을 위한 직접적인 실천 활동과 정책입안 사업 등을 주민, 그리고 인제군 나아가 국내외의 여러 기관단체와 협력해 나간다.
인북천 시민모임은 인북천 주변의 주민과 인제군민, 출향인사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현재 김영재(월학2리), 김진권(천도4리), 심종기(가아1리), 안병숙(서화1리), 이종열(서흥1리) 5명의 공동대표와 운영위원, 자문위원, 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고, 자립적인 운영을 위해 회원들 모두 형편에 맞게 회비를 후원했다.
우선 올해는 회원 모두가 인북천을 걸으며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수질과 오염원 조사, 인북천의 역사문화생태에 대한 교육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