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대게 주산지... 대게 원조 삼척 "자긍심과 위상" 되 찾아야
빼앗긴 대게 주산지... 대게 원조 삼척 "자긍심과 위상" 되 찾아야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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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삼척대게축제' 개막식

그 옛날 조선시대 허균 선생이 우리나라 팔도의 명물 토산품과 별미음식을 소개한 책"도문대작"을 보면 "삼척대게는 크기가 강아지만하여 그 다리가 큰 대나무만 하여, 맛이 달고 포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라고 소개할 만큼 삼척의 대게는 유명했고 대게의 본고장이 삼척이었음을 알수있다.

어느 순간 대게 보다 오징어로 더 이름이 알려지며 삼척대게는 유명세와 달리 하양됐으며 삼척시는 삼척대게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시와 어업인의 한마음으로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2회째 이어진 이번 축제는 삼척이사부광장 특설무대에서 3월 29일(금) 오후 5시 김양호 삼척시장, 이정훈 시 의장, 시의원, 박상수, 김상용 도의원과 정선환 환동해본부 과장, 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2019 삼척대게축제' 개막식을 가졌다.

전날 비가 내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방문객과 시민들은 개막식과 대게빵등을 시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특히 입구 한쪽에 마련된 품바 공연은 이날 개막식에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김양호 시장은 "그동안 대게가 고급 어종으로 주목받으면서 인근 시군에서 관련 축제를 오랫동안 개최하면서 대개의 주산지가 삼척이 아닌 다른 시·군으로 아시는 것에 늘 아쉽고 안타까웠다고 밝히며 오늘 개최되는 삼척대게축제를 통해 대게 원조로서의 삼척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고 삼척 대게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 되기를 소망했다.

청정 바다 해심 300m에서 수확한 삼척대게는 품질과 생산량에서 전국 최고지만 기후변화와 어족자원 감소, 수입수산물로 인해 어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로 삼척시는 어족자원 보호와 대게 관련 상품 및 연계 관광컨텐츠 개발 등을 통해 삼척대게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29일))부터 오는 31일(일)까지 3일간 삼척항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유명 요리연구가 오세득 셰프 초청 ‘삼척대게 Cooking Show’ 요리시연회와 ‘300인 삼척대게 비빔밥 퍼포먼스’ 행사, 삼척대게가요제, 파도 락 콘서트, 청소년 문화공연, 문화콘서트 등 화려한 볼거리와 대게 낚시, 대게 경매, 수산물(삼척사랑) OX 퀴즈, 삼척대게퀴즈 달인, 삼척대게 기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준비되어 봄을 즐기는 가족, 여행, 연인들에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대게낚시, 경매 등의 이벤트와 삼척대게빵, 대게컵밥, 대게메밀전 등 지역 특산물과 삼척 대게를 활용한 각종 음식과 패션대게 타투, 대게블록 만들기, 하늘그네, 에어바운스, 사진전시회, 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과 사진 전시회, 술비놀이․기줄다리시연, 방문객 무료사진인화, 즉석 장기자랑 등 오감만족 프로그램으로 삼척대게축제를 더욱 풍성하게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