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민간 주도 동해시 축제 ..인근 도시축제에 교훈을
(기자수첩) 민간 주도 동해시 축제 ..인근 도시축제에 교훈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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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축제 의미와 취지등 고유 자생력 키워야

경쟁력있는 동해시만의 계절 축제가 필요

 

오월 가정에 달을 맞이하여 동해시에 많은 (동) 지역축제가 진행되고 있으나 비슷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식상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근 강릉시와 삼척시의 좋은 사례를 참고로 지역축제를 재 정비해야 한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제17회 부곡동 유천문화축제’ 와 효행제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주민들의 화합 장이 마련됐다.

지난 4월 강원산불로 인해 한달여 지난 26일(일) 개최된 00 축제는 지신밟기 및 기원제, 환경사랑 글짓기 및 그리기 대회, 청소년 어울마당 동아리 경연대회, 콩쿨 한마당 노래자랑, 시민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주민들의 발걸음을 이어졌다.

하지만 적잖게 많은 시민은 동해시 민간보조사업(축제)을 마뜩잖게 바라보고 있다.

이번 축제에 대해  J 씨는 강원산불로 대표적 벚꽃이 진 이후 행사가  볼거리도 없었으며 매년 크게 다르지 않는 프로그램이 식상했다고 말하며 동해시 마을 축제도 취지와 의미가 있는 축제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동해시는 타지역에 비해 내세울 만한 지역 축제가 없다는 것을 꼬집으며 동해시만의 특화된 축제와 조성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로 양약고구(良藥苦口)했다.

앞서 인근 지역 강릉시는 지난 2018년 김한근 강릉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민간주도 축제에 강한 브레이크를 걸었다.

실용성이 떨어진 예산낭비란 이유다.

이 자리에서 "공익성 및 주민 수혜도가 결여된 보조사업은 편성에서 배제. 보조 상한률 적용으로 자부담 의무화 (최소 자부담 : 경상.행사보조 20% 이상, 자본보조 40% 이상). 엄격한 사후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예산 편성. 이를 위해 재정운영 효율화를 위한 민간보조금 제로베이스 시민위원회 구성. 운영(30명 내외(읍면동별 대표 21, 사회단체 4, 대학교수 6) 등으로 민간보조사업으로 추진되는 지역의 각종 소모성 행사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했다.

특히, 김 시장은 지역단체에 강한 반발을 예상됨에도 정비된 금액을 활용해 강릉시의 새로운 문화축제 개발에 투자를 결심했고 실행 중이다.

현재 강릉시는 이 예산으로 경기 활성화 전환 투자로 일자리 창출, 인구 늘리기, 취약계층에 지원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630백만원, 서민 일자리 확대 증548백만원, 공공근로 일자리 확대 증270백만원, 출산장려금 증320백만원이 확대됐다. 또한 어르신 이․미용 바우처 지원 200백만원을 편성했다. 또한, 공모 중인 '2019년 어촌뉴딜 300사업(바다부채길 연장), 2019 문화도시 조성사업[200억원」 등 주요사업 선정에 투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처럼 인근 강릉시의 예로 동해시 또한 민간보조사업의 각 축제에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2017년 10월 시작으로 올해 12회째 맞고 있는 삼척시 죽서루 풍류음악회는 죽서루를 도심 속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인식시키고 시민들에게 친숙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품격 있는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성심성 축제 지원이 아닌 축제의 성격과 취지 발전 등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 마을 축제는 퇴출되어야하며 동해시만의 색깔을 가진 계절 축제가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동해시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