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맞이한 남구만 선생의 "동창이 밝..." 시조 경창대회
17회 맞이한 남구만 선생의 "동창이 밝..." 시조 경창대회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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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망상동 약천사에서 6. 1일 오전 9시 남구만 시조창보존회(동해시우회) 주최로 ‘제17회 남구만 시조 전국 남녀 시조 경창대회’를 개최됐다.

잘 정비된 농로를 가노라면 정자에서 울려 퍼지는 나지막이 읊어지는 시조 소리와 농로를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더없이 정겨움을 주고 있다.

망상동 약천사는 남구만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망상 약전사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 최초의 고시조집으로 조선 후기 문신 남구만이 말년에 관직에서 물러나 전원생활의 풍류를 즐기며 쓴 ( 청구영언: ‘동창이 밝았느냐~’)시조의 배경지다.

전국의 시조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대회 당일까지 참가 신청으로 진행된 시조 경창대회는 현대음악 장르 속에서 빛을 잃어가는 시조창을 문화유산으로 이어 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17회째 이어지고 있다.

대회 방식은 평시조부와 대상부로 나뉘며 예선에서는 사설시조, 중허리, 동창이 밝았느냐(필수)이며 결선에서는 엮음질음 및 우조질음, 우시조를 선택 곡으로 하여 경합하게 된다.

대상부의 (각 1명)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상금이 금상은 30만원, 은상 20만원, 동상 10만원이 주어지며 평시조부(일반부) 금상 수상자에게는 7만원이 은상 5만원, 동상 3만원, 장려상에는 1만원이 주어진다.

박남순 (사)한국전통예약총연합회 동해지부장은 남구만 선생의 "동창이 밝았느냐~"는 선생이 조선조 숙종 때 동해시 망상동 심곡(약천) 마을에 은거하여 지은 시조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자랑거리로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시조를 널리 알리고, 전통 예악인 시조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모인 모든 분이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정신적 뿌리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