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희망 시드볼트, 5만점 달성
미래세대 희망 시드볼트, 5만점 달성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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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희귀식물 종자 50%, 특산식물 종자 33% 안전하게 저장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은 세계유일 야생식물종자 저장시설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Seed Vault)에 종자 5만점 저장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종자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로, 연중 항온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 상태로 유지된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 국가 및 기관에서 위탁받은 종자를 무상으로 영구보존하며, 총 200만 점 이상의 종자를 보존할 수 있다.

시드볼트는 종자 수집 및 국내·외 26개의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2016년 2월부터 현재까지 3년 4개월 동안 186과 3,150종 50,880점의 종자를 저장했다. 특히, 설악눈주목, 노랑만병초, 한라솜다리 등 한반도 고산지역에 분포하는 희귀·특산식물 종자를 저장하여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시드볼트 내 한반도 희귀식물 288종(50.4%), 특산식물 121종(33.6%) 저장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국·내외 야생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저장하여 지구생물다양성을 지키고자 설립됐다.

현재, 희귀·특산 식물종의 종자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앞으로 저장법 연구를 바탕으로 난초과식물, 양치식물 등 장기저장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강기호 시드볼트 부장은 “시드볼트에 저장된 종자는 우리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의 것으로, 전 세계 야생식물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여,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종자를 전달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