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와 삼척시 통합의 시발점 마련하다
동해시와 삼척시 통합의 시발점 마련하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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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삼척지역 공동화장시설 협약

반려견 화장장 추가 신축

협약식 인사를 통한 양 시장의 통합 필요성 어필

삶과 죽음을 함께하는 것만큼 끈끈한 끈을 이어주는 일은 그리 흔치 않다.


어찌 보면 태생이 같은 동해·삼척시가 3일 오후 공동화장시설 협약을 체결하면서 미래 동해와 삼척 통합의 교감을 나누었다.

지난 2일 자 보도와 내용처럼 동해시 단봉동 753번지 일원에 화장시설을 공동으로 건립, 양 시민이 동등한 자격으로 이용하는 협약을 오후 3시에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화장시설 건립 사업비(국·도비 제외한 시 부담금) 및 운영비는 양 시의 2019년도 말 기준 인구수에 비례하여 공동부담 원칙으로 하며 화장시설 관리에 필요한 인력(공무원 및 기간제 근로자)은 상호 협의하여 적정 인원 배치, 화장시설 준공 후 건축물은 양 시 공동 등기 등 동해·삼척지역 공동화장시설 협약식을 동해, 삼척 시장과 실, 국장, 동해북평마을 관계자, 삼척 벽오마을 대표 등 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시청에서 가졌다.

 

이날 김양호 삼척시장은 협약식을 통해 동해와 삼척의 오랜 염원인 공동 화장장 사용협약을 무엇보다 뜻깊게 생각하며 협약이 있기까지 힘써준 심규언 시장과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와 승낙해준 인근 마을(북평동·성내동 벽오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삼척시는 매년 600여 명이 고인이 되며 60% 이상이 화장을 선택하나 삼척시는 화장시설이 없는 관계로 큰 불편을 꺾어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시간과 비용, 고인을 향한 추모의 시간적 여유, 넓은 주차장, 각종 편의시설 등 양 시민 모두에게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의 혜택이 제대로 돌아갈수있도록  양(동해·삼척)시가 서로 협조하며 훗날 동해, 삼척의 통합의 전초로 상생의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1978년 개소 후 40년이 경과된 동해시 화장장은 각종 시설물이 노후화되고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유족들의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화장장과 공설묘지가 분리되어 있어 운영의 비효율성 문제도 제기되어왔고 이에 따른 대안으로 동해시 단봉동에 위치한 공설묘지 하늘정원 부지 내에 ‘동해·삼척지역 공동 화장시설’로 이전·신축을 계획했으며 인근 삼척시와 공동 화장시설 건립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고민은 화장장 인근 주민(동해 북평동. 삼척 벽오마을)분들의 양보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며 특히 동해시와 삼척시가 함께 추진하기에 더욱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협약이 김양호 삼척시장이 밝힌 바와 같이 동해와 삼척시의 통합의 큰 초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이 끝난 후 신축 조감도를 유심히 보던 심규언 동해시장은 즉석에서 반려견 인구가 증가에 따른 추가 화장장 신축을 제안했으며 김양호 삼척시장은 "이왕 짓는 거라면 제대로 지어야지요…."라며 웃으며 화답했다.

동해·삼척지역 공동화장시설은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연면적 2,00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하늘정원 부지 내에 건립될 예정이며 화장로 4기, 유족대기실 4실, 고별실 2실, 식당·카페 등 각 1실, 유택동산 1개소를 설치한다. 또한 화장장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설계하여 시민이 편안하게 찾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 설비의 화장시설을 설치하여 화장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연기나 냄새는 물론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황산화물, 다이옥신, 비산먼지 등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화장시간 또한 단축하게 해 화장로의 실제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될것으로 기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