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곡동성지 문화재지정을 위한 심포지엄
동해 심곡동성지 문화재지정을 위한 심포지엄
  • 남효빈 시민기자
  • 승인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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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곡동성터 문화재지정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장안성'으로 불리우는  동해시 심곡약천마을의 한 장소가 있습니다.

다소 높은 산위에 위치했으며 잡초로 우거진 길 탓에 주민들의 접근도쉽지않기에  전설처럼 귀동냥으로만 들어오던 곳입니다.

그곳은 연대를 알수없는 성터로서 고려장터라는 설과 고려시대에 축조된 성이라는 설이 있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릴적 제 남편과 이웃 아이들의 놀이터였기도 하고  실제 오래된 물건들이 발견되기까지 했다는 풍문이 있어온 곳입니다.

동해시 심곡동 산70번지인 '심곡성터'가 문화재 지정을 받기위한  기초조사를 마치고 이번 8월 22일에 동해문화원에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심규언 동해시장님과 오종식 동해문화원장님과 문화관련 인사들,지역주민들이 다수 참석하였으며 권순진 '재단법인 수도문물연구원 실장'등 4인의 전문가들이 돌아가며 주제발표를 하였습니다.

동해시는 재단법인 '수도문물연구원'에 용역의뢰하여  이 신비로운 유적의 정확한 범위와 구조 축조방식 등을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심곡동성지 곧 성터는 하단기준 631m, 면적은 25.877 평방으로 서북쪽은 높고 동남쪽은 낮은 둥근형태이며 고려시대~조선시대초에 조성된것으로 추정되고 이곳이 고대 교통로에 인접해 있으며 주변지역에 대한 관망이 양호한 점과 역사적 사건들로 미루어 동여진과 왜구들의 소규모 침입에 대비한 방어시설이었던것이 아닌가 조사되었다 합니다.

축조방법으로는 '토석혼축', 즉 흙과 돌,기와,토기편 등을 혼합하여 축조하였으며  시설물로는 건물지와 집수지와 유단식방어시설과 호 샘터2개소가 있었다 하며 일부 훼손된 부분외에는 대체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합니다.

기초조사 과정에서 수습된 유물로는 토기,자기,기화편 등이 수습되었으며 이들은 12세기 전후반 즉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시대까지인것으로 까지도 볼수도 있다합니다.

현재는 기초조사만 마친 상태로서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지정'이 되려면 거쳐야하는  과정과 시간과 금전적인 지원이 필요하므로  우선 시급한 것은 심곡동 성지에 대한 '시굴및 정밀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 중요성과 가치를 밝혀 '도지정문화재'로 지정 받는 일이라 합니다. 

이곳이 문화재로 지정되고 사람들의 접근이 쉽도록 등산로와 편의시설도 만들어지면 자라나는 차세대의 교육용으로,마을과 주변의 여러 관광지와의 연계로 지역발전에 많은 보탬도 될것이라 기대합니다.

우리마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일이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관심이 있었으므로 통장님과 제가 마을의 대표로 심포지움에 참석하였습니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그 전설의 성터에서, 해안을 거슬러 다가오는 외적에  맞서 싸우며 생존하려 애썼던 지역사람들과 그들의 절박한 삶의 애환을 상상하며 가슴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