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공감, 공생의 삶을 위하여
공존, 공감, 공생의 삶을 위하여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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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Hope Begins

 

일상의 행복을 만드는 문학과 예술의 시간

시대의 아픔과 개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것이 문학과 예술의 힘이다.

“Where Hope Begins - 공존, 공감, 공생의 삶을 위하여”는 문학과 예술을 통해 일상 속에서 생명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나누는 행사다.

강연, 공연, 청중과 대화의 시간으로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온몸으로 느끼고 행복의 기운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나를 만나다, 세계와 소통하다

인간의 몸은 우리가 살아온 인생의 정직한 거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얼굴을 하고, 어떤 손짓과 몸을 갖고 타인과 소통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몸을 움직여 배우는 것보다 책상에 앉아 공식 하나, 단어 하나 외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몸을 쓰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

나를 들여다보고, 몸으로 나를 표현하며, 그것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두 명의 예술가가 있다.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댄서 릴 벅(Lil Buck)과 콜롬비아 몸의 학교 교장 알바로 레스트레포(Álvaro Restrepo)가 그 주인공입니다. 세계적인 두 무용수를 초대하여 공연을 보고 강연을 듣고, 청중과 대화를 통해 우리의 몸과 영혼이 깨어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삶이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인디고 서원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인디고 서원은 일상의 아름다움과 세상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일을 놓치지 않는 혁명가들을 길러내며 그들이 진실과 정의, 용기와 순수를 가진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꿈꾸는 인문 공동체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춤과 이야기가 있는 “Where Hope Begins – 공존, 공감, 공생을 위하여”를 통해 충만한 삶의 의지를 되찾아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것이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거리 음악으로 유서 깊은 도시 멤피스에서 자란 릴 벅은 11살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멤피스 특유의 언더그라운드 랩 음악에서 출발한 그의 춤은 거리와 음악과 어우러지며 부드럽고 아름다운 균형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16살이 되면서 배운 발레와 접목한 그의 춤은 그 자체로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릴 벅이 있는 모든 공간은 하나의 무대가 됩니다.

 

한국 사회의 대다수 청소년과 시민은 경쟁의 현실 속에서 각박한 일상에 갇혀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굳었으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와 차단되어 있습니다. 그런 우리가 릴 벅의 춤을 보는 것만으로도 몸이 깨어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안무가이자 무용가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으며 미주와 유럽에서 활동하던 알바로 레스트레포는 내전과 빈부격차, 마약, 폭력 등 극심한 사회문제로 병들어가는 고국 콜롬비아의 현실 속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어린이, 청소년에게 무용을 가르치기로 결심, 1993년 ‘몸의 학교(Colegio del Cuerpo)’를 설립하였습니다.

교육의 기회조차 없이 폭력과 상처 속에 아파하던 콜롬비아 청소년들은 알바로의 위대한 예술교육으로 자기 내면의 가능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가 하나의 몸이라고 말하는 알바로 레스트레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또한 세계의 고통을 줄여나갈 수 있는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