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지역의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256,150원
태백지역의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256,150원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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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김장 물가동향조사

태백상공회의소는 태백지역의“2019년 김장물가동향 조사자료”를 발표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시점에서 김장재료 11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본 결과 전국 대비 고춧가루는 높은 가격을 나타냈으며, 무와 파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추와 젓갈은 낮은 가격을 띄는 것으로 조사되어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256,150원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배추, 무의 가격은 생육 초기 태풍 등의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은 김장용 배추·무의 가격 강세로 전년대비 전국적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태백지역은 고랭지배추의 산지로, 중간 유통비용이 절감되어 타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추 상품 1포기 가격은 전년도 2,947원보다 92.8% 인상된 5,680원으로 나타났으며, 태백지역 재래시장 조사결과 1포기 5,000원으로 조사되어 13.6%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의 경우 전국 평균가격과 동일한 개당 1,500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춧가루는 전국 평균 5만 2천원보다 다소 비싼 78,000원으로 조사됐으며, 마늘 1kg당 5,000원, 파 1kg당 5,000원, 생강100g 당 1,000원, 당근 1kg당 1,500원, 젓갈 1kg당 5,000원, 굴 500g당 5,000원, 소금1kg당 1,230원 등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가을배추는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17%줄었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의미하는 ‘단수’도 5%감소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평년보다 21%감소했다.

가을 무 역시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이 맞물려 생산량이 평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태백지역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256,150원으로 조사되어 전국 평균(30만원 내외)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으로 김장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올해 배추, 무 등의 재배면적 감소와 맞벌이 가구 수가 늘어나는 등 핵 과족화로 인해 직접 김장을 하는 가정이 줄고 김치 완제품을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 지역 전통시장을 이용하여 적절한 양의 재료를 구매하여 김장을 하는 것은, 가계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농민과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