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내곡동에 있는 한 세차장에서 지난 6일 저녁 8시가 넘은 시간 차량 열쇠를 잃어버려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세차장으로 출동한 강릉경찰서 남부지구대 강우창 경위와 심영빈 경장은 세차장 주인 A씨로부터 손님 차를 세차하다가 차 안에 본인 차량 열쇠를 떨어뜨린 것 같은데 차량 주인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찾을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세차장 출입 차량에 대한 기록 장부가 없어서 주변을 살피던 두 경찰관은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기로 하고, 해당 시간대 출입 차량을 확인하여 세차장을 이용한 손님 B씨와 전화 통화한 끝에 세차장 주인의 차량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세차를 맡겼던 손님 B씨도 저녁 늦은 시간에 차량을 운행하던 중 못 보던 열쇠가 있어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던 중에 경찰관의 전화가 너무나 반가웠다고 전했다.

신고자인 세차장 주인 A씨는 차량 보조열쇠도 없어 퇴근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사소한 일이라고 뿌리치지 않고 이렇게 빨리 열쇠를 찾게 될 줄 몰랐다며 두 경찰관의 친절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