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겁의 세월을 거슬러올라가는 길 ..첫삽을 뜨다.
억겁의 세월을 거슬러올라가는 길 ..첫삽을 뜨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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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바위 공동산림사업 기공식

동해시와 동부지방산림청과 함께 추진 중인 무릉계곡 숲길 공동산림사업 기공식이 11. 11일(월) 오후 2시 무릉계곡 관리사무소 앞에서 심규언 동해시장, 최준석 동부산림청장, 최석찬 시의원, 최재석, 이정학 의원과 이철규 국회의원, 최종복 백두대간보전회 회장, 무릉계 산악구조대,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최근 웰빙과 힐링의 관광 트렌드 변화로 등산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이라는 설문조사도 있듯이 무릉계곡을 찾는 탐방객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 샛길을 이용한 무단 입산자들로 인해 그동안 산림 훼손은 물론 빈번한 조난사고 발생에 따른 구조·구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심규언 동해시장은 동해시와 동부산림청이 힘을 모아 무릉계곡 숲길 공동산림사업이라는 프로젝트를 함께 시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사업으로 안정성이 확보된 숲길 환경 조성과 산림보호구 역내 산림생태계를 보전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춰 상호협력하에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국의 장가계를 연상시킬 만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베틀 바위 등도 전문산악인이 아닌 일반인도 쉽게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수도골에서 베틀 바위까지 관음사에 이어 제2의 순환 코스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새로운 숲길 관광 힐링 코스로 재탄생하여 지역경제는 물론 숲길의 안전사고 예방과 산림생태계 보호라는 무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준석 동부산림청장은 조난사고 예방과 산림보호구역 자원관리에 큰 목적이 있다고 밝히며 동해시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길 소망했으며 최석찬 시 의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등산가 기대되며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로 구축으로 힐링의 최고의 등산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철규 의원은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숲길 정비를 통해 탐방객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산림보호구역 내 식생 훼손을 예방해 관광객의 안전성 확보와 편의 제공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새로운 루트를 통해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절경을 다시 한번 느끼는 새로운 기쁨이며 오는 12월 동해역 KTX 개통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신비한 동해 무릉계곡의 새로운 관광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억겁의 세월 동안 그 비경을 감추고 있던 무릉계곡 베틀 바위, 굽이굽이마다 무릉도원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수려한 자연풍광으로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즐겨 찾는 국민 관광지이자 동해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이곳은 총 7억5000만 원 사업비투입으로 무릉계곡 베틀 바위까지 1.5km를 포함하여 박달령까지 5.34㎞를 정비한다.


지금까지는 미지정으로 등산로를 통한 무단 입산자로 인해 각종 조난사고 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자연식생 훼손이 많았다. 이와 관련하여 동해시와 동부지방산림청은 무릉계곡 숲길의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비관리를 통한 산림생태 보전은 물론 쾌적하고 안전한 숲길 환경조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무릉계곡 숲길 주요 노선에 대해 총 7회에 걸쳐 현장 조사와 공동산림사업의 기본구상을 위해 10회에 걸쳐 실무협의와 녹색연합, 백두대간 보존회 등 전국 환경단체와 대학교수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초청 현장 토론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산림보호구 역내 사업승인허가를 득했으며 지난 9월 2일 베틀 바위 등산로 개설을 위한 공동산림사업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동부청은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고 지난 10월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오늘 기공식을 갖게 됐다.

 지금까지 무릉계곡 명승지로서의 가치에 더해 쌍용 채광 종료된 제3지구의 무릉 복합체험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무릉 건강 숲, 그리고 내년부터 무릉 건강 숲에서 상가까지 이어지는 관광과 힐링 공간 사업, 더불어 무릉계곡 베틀 바위가 동해시 관광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수많은 기암괴석과 절경들, 태고의 신비와 전설 속에 신선이 노닐었던 무릉계곡 그 깊은 곳에.. 수백 년간의 비경을 숨기고 간직해오던 베틀 바위의 모습이 내년 4월이면 공개된다.


한편, 동해시는 기공삭에 앞서 더 체계적이고 안전한 숲길 정비와 무릉계곡 매표소 입구∼베틀 바위∼두타산성∼수도골∼박달령을 잇는 무릉계곡 남쪽 능선 루트는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돌계단, 디딤돌, 안전로프, 계단 등을 설치하고 안내표지판, 편의시설 등 안전시설물도 대폭 확충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관광 힐링 코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